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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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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저쪽으로 쭉~. (길을 모르나 싶어 등을 밀며 그대로 직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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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밀쳐지는 상태로 그대로 직진했다. 숙소에 도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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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를 강제 조종해서 기숙사에 도착했다.) 기숙사 뒤에..., 건물이 하나 더 있네요! 수영장도 있는 것 같고..?(눈을 가늘게 뜨고 문 너머 수영장을 확인한다.) 수영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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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조종해서 기숙사에 도착하고서는 몸을 돌렸다.) 아마 호텔에 가면 늘 있는 프런트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수영은 ……기초적인 것만 할 줄 압니다. 학교에서 배웠으니깐요. 하기노야 씨도 당연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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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런가... 하긴 수상가옥이면 관리가 꽤 까다로울테니..., 저만한 크기의 건물이 필요하긴 하겠네요.(회관 방향을 흘긋거린다.) 글쎄요, 당연한가...? 일단 할 수는 있는 것 같은데...(기억을 떠올려보다가) 학교말고 수영 선생님한테 배운 기억이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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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말고 수영 선생님이 있었다? ……. 혹시 하기노야 씨도 부잣집 사람이시거나 그런 겁니까. (가만 바라보다가,) 그런 거라면 여기 참 그런 사람들이 많아 보이기도 하고. 셀루도스는 돈으로 되는 건가 싶기도 하는 감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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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뇨... 부잣집...이라기엔 좀 다른 것 같은데. 애초에 가족이 어땠는지도 기억안나고...(무언가를 작게 중얼거리며 인상을 찌푸리다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다른 분들처럼 부자는 아닌데..., 월세 걱정은 해본적이 없는걸보니 적당한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우츠하시씨는 그럼... 음. 어땠는데요?(재력을 대놓고 물어봐도 되는지 긴가민가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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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가족 계열을 잊어버린 걸까요. (곰곰.) 다른 사람들은 다 직업……내일 할 일…… 그런 위주던데 말입니다. (네 표정을 바라보며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다가) 뭐, 셀루도스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유명하다는 증표이기도 해서 돈 생각은 보통 잘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월세 낼 걱정했던 사람은 빼고요. 덧붙이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이어나간다. 별생각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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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도 잊어버렸는데요. (우뚝) 내가 할일도... ...(어라? 잠시 벙찐 표정을 짓다가 갈무리한다.) 그렇겠죠? 벌었던 돈을 전부 어딘가에 써버리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월세는 내고 살지... ...(월세 낸다던 사람들 이시간 동안만 잠시 외면한다.) 그럼 보자, 수영은 할 줄 알고. 그럼 요리도 학교 가사시간에 배운정도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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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나이 말고 기억하시는 건 더 있으십니까? (이 사람은 다 잊어버렸네…. 작게 한숨 쉬고는 메모에 무언가를 적고 다시 집어넣는다.) 뭐, 셀루도스 칭호를 달고 도박 같은 것에 모든 걸 거는 사람이라면 또 월세도 못 내고 살지도 모르겠군요. 아, 혼자 살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할 줄 압니다. 하기노야 씨도 혼자 살 것처럼 생기셨는데요. 아니셨습니까? 이야기 들어보니 수영 선생도 따로 있을 정도라면 아니실 것도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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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랑 나이면 충분한거 같은데. 음~, 그거말고는 몸에 습관처럼 박힌 것들이라 해야하나. 일단 성격은 기억나요.(뭘 메모하는거지? 흘긋흘긋 보다가) 셀루도스가 도박을... 할 수 있나? 하긴...그것도 자유니까요. (조금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월세 못낼 정도로 해버리면 일에 지장이 갈 정도의 중독 아닌가 싶고요. (주변을 둘러보며 알코올 중독자는 있는 것 같은데...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혼자 살 것 처럼 생긴건 어떻게 생긴거죠? 이거 칭찬인가...(홀아비처럼...생겼나. 제 얼굴을 한번 쓸어낸다.) 일단...그랬던 것 같은데요... 아, 음... 그 정도로 도련님처럼 자라지는 않았어요. 애초에 집...이란 개념이 약했던 것 같은데... ...그냥 자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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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이름과 나이 말고도 더 중요한 게 많은데 말입니다. (메모를 끝내고는 네 모습에 메모장을 보여준다. '하기노야 히스이, 그냥 기억이 없다 봐도 무방.' 이라고 적혀있다.) 빠칭코 같은 게 불법이 아닌 이상, 셀루도스라도 누구나 할 수 있겠죠. 아, 일단 저는 아닙니다. 기억에 그런 걸 즐겨했다는 기억은 없어서. (고개를 얕게 젓고는 알코올 중독자라는 말에는 누군가를 떠올리며 음. 하는 탄식을 내뱉는다.) 그냥 자립심은 있어 보이나 아직은 서툰 단계처럼 생겼달까. ……집이 자는 곳이긴 하지만…, 너무 단순한 개념 아닙니까. 집에 대한 기억도 없는 겁니까,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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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는데요? 우츠하시씨의 이름과 나이말고 중요한 것들도 궁금하네요.(내용을 확인하고 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도 물건 사용법이나 언어같은건 기억하고 있어요.(삐짐...) 저도 도박을 한 기억은...음? 어..., 있었나. 돈을 건 기억은 없는데 간 적은 있는 것 같고...(연신 고개를 기울인다.) 서툰 단계...음, 그정도 평가라면 괜찮네요.(만족!) 그건 아니고..., 그냥 잘 안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일이 바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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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 밖에선 무얼 했는지… 그런 것들이 있겠죠. 물건 사용법이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건 보기만 해도 압니다. (삐지든 말든 아무래도 상관 없는 듯.....계속 말을 이어나간다.) 빠칭코를 갔는데 돈을 안 걸었다면 다른 사람에 의해서 갔다거나…? (곰곰…) 바쁜 몸이셨나 봅니다. …이렇게 특정 기억을 도려낸 것처럼 모두가 '직업'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게… 어쩐지 묘하지만. …일단 포코피라는 고래의 말을 들어야 겠네요. 빙고는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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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츠하시씨는 밖에서 뭘 했는데요?(흘긋) 활동적인 일을 하셨나요, 아니면 회사 생활을 하셨나요? 혼자 일하실 것 같긴한데...(우츠하시의 성격을 바탕으로 추측하며) 그런가봐요.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 도움이 되지도 않았을텐데. 왜 절 데려갔을까요?(고개를 기울인다.) 그건 참 기묘하죠. 어떻게 동일한 요소의 기억만 전부 잊어버릴 수 있는지... 게임이나 소설에 나오는 상황같죠?(잘 접힌 빙고 종이를 꺼낸다.) 일단 두개 정도는 했어요. 우츠하시씨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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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좀 돌아다니는 일 정도를 했고…, 이건 직업과 다른 일이라 기억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건 기억에 남지 않아서 대답해 드리지 못하네요. (고개를 까딱, 끄덕인다. ) 음, 운도 좋지 못했다면 정말 병풍…의 역할로 데려갔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또는 당신의 직업적 친구가 그걸 취미로 즐겨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놀러 갔다거나? (곰곰) 그러게요. 요즘 게임이나 소설도 이렇게 단체로 기억 상실에 걸린다면 진부하다고 욕을 먹었을 텐데. ……. 전 2 빙고 했습니다. 듣자 하니 빙고를 못 내셨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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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핫플레이스 탐방 같은걸까요.(아니면 공부를 하거나... 이쪽이 더 이미지에 가깝다 생각하며 우츠하시를 빤히 본다.) 어쨌든 기억이 돌아와야...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기억나는게 영 없어서..., 포코피는 뭐하고 있을려나.(발걸음을 다시 옮겨 우츠하시의 이름이 적힌 문패 앞으로 이동시킨다.) 여기가 우츠하시씨 방이네요. ...그렇겠죠? 혼자 가기 무서웠나봐요. 그런 곳에까지 날 데려가고! (그런 취미를 가진 친구는 잘 못사귄다며 한숨을 내쉰다.) 맞아요! 이게 언제적 클리셰람! 소재부터 별 다섯개 받기는 글렀다구요.(투덜거리다 이어진 말에 멈칫한다.) 그 사이 소문이... ...기념 동전 꽤나 받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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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핫한 곳은 오히려 안 가는 편이라….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는 카페를 상상하다가 아찔해졌는지 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포코피는 뭔갈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내일 쯤 또 오지 않을까 싶은데. 확답은 못하겠습니다. (제 숙소 앞으로 오자 발걸음을 우체통으로 옮겨 받은 코인을 보여준다.) 소문만큼 빠르고 널리 퍼지는 건 없으니깐요. 다른 사람들만큼 많이 받은 건 아니지만, 5개 받았는데. 좀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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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한적한 단골 카페를 노리시는 분이군요. (눈 감았다 뜨는거 봄.) 여기에 모인 셀루도스 분들은 조금...음, 사람과 잘어울리지 않는 분들이 많네요.(대충 사교성이 없다는 말을 돌려한다.) 그래서 셀루도스가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사교성과 반비례한 천재성...) 포코피가 내일 또 재미있는걸 만들어올 예정인가보군요. 빙고 다음은 뭐가있죠. 퀴즈쇼?(한땀한땀 만들어오겠구만...) 하지만 저만 제출 못한게 아니니까요. (괜히 찔려 목소리를 줄인다.) 음~, 마음만 받을게요. 솔직히 이런 적이 한두번 있는게 아니라 이제 반쯤 포기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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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는데 말입니다. (사교성이 없다는 말도 괘념치 않고 넘어간다..) 보통 재능 인들은 재능이랑 다른 걸 맞바꾼 게 아닐까 싶으니 그래서 셀루도스가 되었다, 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수긍했다..) 제신비 씨도 제출하지 못하였다 하시더군요. 두 분이 친하게 지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요? …임금 체불을 당하셨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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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 기준에서는 많았을지도 몰라요.(당당하게 당사자 앞에서 말한다.) 저랑 막장드라마 연기해주는 것도 코바야시씨 뿐이었고. (이게 문제인듯) ... ...그럼 전 사교성을 얻은대신 무얼 잃어버리고 셀루도스가 된걸까요. 반대로 생각해보니 사교성을 잃어버리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이...(윽...) 안그래도 신비씨한테 들었어요~. 이참에 친구 하자고 해볼까요? 아저씨가 뭔 친구냐고 타박하지는 않겠죠?(주절주절) 아, 임금 체불. ...그건 아니고 늘 다른 사람을 챙겨주다 오히려 제 것을 잊어버리거나 빼먹어서... ...(쓸쓸하게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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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말하는 너를 보고 지그시. 바라보기만...하다가) 음…, 글쎄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없는 게 있을 겁니다. ……그게 뭔지 저는 아직 파악을 못 했으니 스스로 파악해 보도록 하십쇼. (제멋대로 숙제 내준다.) 이참에 친구 하자고 해보세요. 저랑 동갑이면서 아저씨라고 하시면…. 저도 제신비 씨한테 아저씨가 되겠습니다. (이어진 말에는 음…소리를 길게 빼더니, ) 그건 너무 착한 죄네요.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러면 그렇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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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시선을 마주한다.) 우츠하시씨가 보기에 제가 없는게 뭐일 것 같나요? 스스로 찾아보기 전에..., 타인의 의견도 들어볼게요.(어서 평가해보라며 반듯하게 선다.) 그래야겠어요. 신비씨가 저한테 호랑이 생일 노래도 불러줬으니까 조금 친근한 척을 해도 도망가지는 않을것 같고~.(물어볼 생각 가득) ...저희가 아저씨가 되고 말건 신비씨의 의견이 필요하긴한데, ...몇살 차이 쯤 되어야 아저씨 뻘이 되는걸까요? 10살...?(그보다 동갑이었지 싶어 빤히 응시한다...무언가를 원하는 것 마냥...) 왜 이건..., 피드백해주지 않는거죠? 그렇게 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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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자꾸만 아닌 것처럼 연기하는 거. (결국 지금 표정을 손가락질했다.) 그건 그렇지만…. 저는 한 10살 정도 차이 나야 그런 말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한 번 여쭤볼까요, 제신비 씨께…. (뭘 원하는 거지? 눈치채지 못하고 고개만 기울인다..) 왜 제가 이걸 피드백 해드려야 하죠? 막말로 하기노야 씨가 제 사람도 아닌데 왜 고쳐드려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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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에겐 처음했는데... ...(손가락 끝을 응시한다.) 흠, 그래도 모른척이 사회생활에 꽤 도움되지 않나요. 스마트한 이미지를 잃고 셀루도스가 된건가... 저는 똑똑한 직업을 가지지는 않았나봐요.(당연한 소릴...) 그럼 7살 까지는 삼촌이 되는건가요? 이시야마씨랑 친구하자고 해버렸는데.(거의 9살 차이 나는거 떠올림) 친구말고 삼촌 조카로 바꿔야겠어요. 신비씨한테도 이참에 물어보고! 우츠하시씨가 여쭤봐줄래요? (신호 오류난거 보고 서글퍼하다 다음 답에 눈을 크게뜬다.) 그냥 해본 말인데 이런 답이 돌아올줄은... 우츠하시씨는 자신의 사람이 되어야만 무언가를 조언할 의지가 생기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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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는지도 곧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모르겠습니까. (손가락을 접어 다시 주머니에 찔러 넣고,) 확실히 하기노야 씨는 전문적인 직업군보다는 예체능계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남 앞에서 할 말 못 할 말 굳이 가리지 않는다..) 이시야마 씨가 친구로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 거죠 뭐. 나이 많은 저희가 선택할 수는 있나... 네, 제가 나중에 여쭤보겠습니다. 제신비 씨께 별의별 질문을 다하게 생겼군요. (허...소리를 한숨처럼 뱉는다.) 네. 보통 사람들 다 그러지 않습니까? 제 사람도 아닌데 조언하는 건 참견이자 오지랖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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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곳을 좋아하시면서 소문도 빨리 들으시고 은근 저희도 관찰하시고... 역시 저희에게 관심 있으신거죠?(꿈보다 해몽...) 저 보기보다 똑똑한 편인데 이걸 보여줄 기회가 없으니 아쉽네요. 예체능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요~.(오늘 있었던 게임을 잠시 떠올리다가.) 나중에 한번 날 잡아서 물어봐야겠어요. 신비씨한테도 친구하자고 권해봐야하고... 그래도 이런거 물어보는거 은근 재미있지 않나요?(상대방은 어떨지 모르겠다만...) 상대방을 챙겨주는게 평균인 사람도 있지 않나요? 외향인과 내향인의 차이인가...(곰곰) 그런데 우츠하시씨는 귀여운걸 좋아하니까 포코피한테는 잘해줄것도 같고요. (포코피를 동등한 존재로 보고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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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생각하세요. ……(대충 넘겼다.) 어째 하기노야 씨가 말씀하시는 걸 듣자면 자꾸만 거짓말 같은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원래 그렇게 사람이 실속 없으신 편이십니까? (대놓고 말했다.) 할 일이 많으십니다. 며칠 안 남았는데 다 할 수 있으실지. 그리고 상대방을 챙겨주는 게 평균인 사람은 보통 오지랖이 넓다고 말합니다. 외향인과 내향인의 차이보다는 저랑 사루 씨의 차이……. 그 정도라고 하면 이해 되시겠습니까. (가만 바라보다가,) 포코피는 존재가 다르니깐요. ……. 귀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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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거 같은데...(장난기가 담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본다.) 저 같이 속까지 꽉 찬 사람이 어디있다고...! 거짓말 아니니 두고보시죠. 꼭 보여줄테니까.(주먹 꽉 쥠) 그리고 이제껏 거짓말한것도 없는걸요. 힘이...(평균이긴하지만 )세긴하다고요! 친구가 되는건 돌아가는 배 안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포코피가 기억을 찾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여길 떠나는게 먼저겠어요.(또 이상한거 만들러간것 같은데...잠깐 고민함.) 왜 세상은 좀 더 친절하고자 하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걸까요. 그렇게 사는게 좀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고개를 살짝 기울이다 말고는) 귀엽긴한데... ...귀여운 인간이었다면 이 정도로 우츠하시씨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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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야기했을 때 힘쓰는 일은 자신 있다고 하셨죠. 힘이 세다는 건 얼마나 센지 증명할 수나 있나 봅시다. (팔짱을 끼고 바라본다.) 그리고 돌아가는 배에서는 그냥 침실 안에서만 지낼 예정입니다. 배 안에서 까지 사교 모임을 할 필요는 없으니깐요. 그러니 이틀, 남았네요. 이틀 안에 모쪼록 증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어진 말에 흠, 소리를 길게 빼면서) 흠, 확실히 그렇습니다.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마땅한 소식도 없고, 저희가 밖에 나가서 기억을 찾는 방법을 먼저 알아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슬슬 포코피가 이상한 걸 들고 기억을 되찾을 방법이다, 라고 할 때가 됐는데 무얼 가져올지도 모르겠고…. 다음 프로젝트에선 저는 빠지렵니다. 하기노야 씨는 계속 참가 하실 겁니까? (고개를 기울이다가,)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 그렇습니다. 내가 잘되면 좋은 일, 남이 잘되면 배 아픈 일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회에서 남을 도와주기 까지, 한다…. 면, 위선이라고도 하지요.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고 저 혼자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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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팔씨름이라도 해볼래요? 아니면 체육관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봐도 좋구요.(자신만만하다...) 친구를 만드는건 돌아가는 배에서 할 일로 미루고 남은 이틀 동안 힘내야겠군요~. 흠, (짧게 뜸들이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츠하시씨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본인의 눈으로 제가 증명한걸 보지 못할 경우 제 책임 소재는 딱히 없어보이네요.(조금 울상을 짓는다.) 셀루도스가 이만큼이나 부재 중인데 다른 곳에서 연락이 없는것도 이상하죠? 인터넷이 안터지는 섬이라해도 미래기관 안내인으로 보이는 포코피가 있다면 연락이 갔을텐데...,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지 걱정되네요. 물론 기억도 찾아야하고요.(이게 가장 중요하긴하지, 혼잣말로 중얼거리다 고개를 든다.) 불참하면 포코피가 슬퍼할 것 같아서...아마 참가하지 않을까요? 우는 포코피도 귀엽긴 매한가지지만요~. 우츠하시씨는 우는 포코피랑 웃는 포코피 중 어느 쪽이 더 귀여우신가요? (자신은 울음을 참는 포코피 파라며 진지하게 덧붙인다.) 음... 현실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죠. 위선도...(그런 의미가 아닐텐데, 속으로 말을 삼키며 눈을 굴리다가.) 우츠하시씨는 인간을 싫어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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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의 힘을 증명하는데, 제가 힘을 써야 합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돌린다.) 그러면 제가 밖에 있는 동안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분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계시던데 그걸로 찍어달라고 하셔도 되고요. 증거를 남기고 싶다면 얼마든지 남길 수 있는 것이 증거인데 책임소재를 왜 따져야 하는지…. (이어 무언가를 생각하는지 잠시 말이 없다가,) 미래 기관이 저희 모르게 이미 부재중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표했다거나…, 연락은 많이 왔는데 그걸 전달해 줄 인터넷 및 연결선이 정말로 없어 연락하지 못했다거나……등의 이유가 있겠군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하는 건 하기노야 씨 말씀대로 기억 먼저 찾고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질문이네요. 하고 말하면서도 저는 웃는 포코피라고 확실하게 덧붙인다.) 우는 취향을 좋아하신다니 취향 참……. (그런 눈으로 바라본다) 그래 보입니까. 그렇다면 그런 걸로 합시다. 요즘 사람 중에 인간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도 많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이라 씨나 나세 씨 정도가 예외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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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증명을 하라고 제안하신게 우츠하시씨니까요.(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객실에서 나오지 않으신다했고.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그럼 제 멋진 장면을 놓친다면 다른 분들에게 증언해달라 해야겠네요~. 그때는 꼭 믿어주셔야해요?(부드럽게 미소짓는다.) 일단..., 후자가 좀더 가능성이 있을것 같네요. 갑자기 미래기관이 부재중일리는 없으니까요. 그러고 싶은데 기억을 찾는게 어째..., 점점 가망이 없어서...(오늘 했던 이벤트를 떠올린다.) 포코피의 프로젝트도 별 도움 안되고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포코피가 귀여운 탓이죠. 저도 웃는게 더 귀여웠다면 웃는 포코피 파였을걸요? (포코피에게 책임전가함) 신비씨나 하사이씨, 사이토씨도 사람을 좋아하지 않나요? 그 정도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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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증명을 보는 건 제 자유이며 힘을 쓸 이유도 없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담담하게 말하면서 눈을 끔뻑이다가,) 생각은 해보겠습니다. 원래 사람의 말이라는 게 3명만 있어도 없던 호랑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100퍼센트 믿겠다는 확답은 드리지 못하네요. (곰곰) 기억을 찾는 게 어째 포코피가 제안한 것들이 다 정상적이지는 않아서…. 아무래도 생활 담당이라고 한 게 자꾸 신경 쓰입니다. 저희 기억들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어서 그런 게 아닐지. 그리고 역시 다시 들어도 취향 참…독특하십니다. 어디 가서 쉽게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됩니다. (아마도.) 하지만 그분들이 본인 입으로 나는 인간이 좋다고 하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 그리고 신비 씨 이야기가 나와 하는 말입니다만, 여쭤보니 부모님 뻘정도 되어야 아저씨 정도 되는 감상이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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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고개를 가만히 기울인다.) 무엇을 말하든 계속 이야기가 제자리에 맴돌겠네요. (어깨를 한번 으쓱이다 말고는) 100퍼센트 믿으라고 보여주는 것도 아니니 그정도는 괜찮아요~. 애초에 우츠하시씨 성격상 '절대적'인건 만들지 않는 주의 같으시구요. (이어지는 말에 공감을 하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포코피가 친구가 있다고 했죠? 기념주화 뒷면의 새가 그 친구가 아닐까 카코씨랑 이야기 한적이 있어요. 그 친구라면 알지도 모르겠네요! 철새라 어디...휴가? 라도 가서 지금 없나봐요.(여기는 겨울이잖아요. 가볍게 덧붙인다.) 다른 사람도 비슷하지 않나요? 긍정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보단 부정적인 것을 표현했을 때 칭찬을 하는 사람이 더 많던걸요. 그 외..., 연예인의 혼신을 다한 눈물 연기는 사람들이 환호하지만 진심을 담은 미소, 이런건 잘 안뜨잖아요? (그거랑 비슷하지 않냐며 눈을 깜빡인다.) 물어보면 다 좋다고 하실걸요~? 저 사람을 꽤 잘보거든요!(자신감이 대단하다.) ...! 다행이네요. 신비씨의 수용범위가 꽤 넓군요. 이시야마씨도 9살 차이는 아저씨 같지 않다 하는거 보니... 저희 아직 괜찮은 나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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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러겠네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벌써 저를 파악하셨다니……. 이렇게 섬을 떠나면 더 이상 저를 알 일은 없으시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섬에 갇히게 되었네요. (잠시 미간을 짚다가, 곧 원래와 같은 표정으로 돌아오더니) 흠, 가능성 있는 말 같습니다. 새……. 말이 잘 통하는 새여야 할 텐데 말입니다. 여름 철새라 지금 없는 거라면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곰곰) 음? 그렇습니까? 다른 사람이 어떤지 생각하는지 굳이 생각을 안 해봐서요. 긍정적인 것을 표현할 때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단 말입니까? 저는 오히려 진심을 담은 미소 연기, 이런 기사를 더 많이 본 것 같았는데. (사람들 취향 참. 하고 덧붙인다.) 그럼 나중에 한 번 여쭤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자신감이 넘치시는데, 틀리시면 어쩌실 겁니까? (고개를 기울였다가,) 당연하죠. 29살 정도면 아직 창창한 나이입니다. 대학교를 갔다가 나오는 데에도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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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관찰하는게 취미라서 금방 알죠. 더군다나 우츠하시씨는 태도에 변화가 적어 더 알기 쉬운편이고요. (그럼에도 이것저것 요구하는 편.) 포코피의 친구니까 비슷한 나이의 새가 아닐까요? ...1년이요... 흠...(아득해지는 시선) 당장 돌아오라고 포코피가 개인 연락이라도 남겨두지 않았을지... ...(침묵한다.) 웃는 것보단 우는게 표현하기 어려워서 더 열광하는거 아닐까요? 미소짓는건 우츠하시씨도 편하게 할 수 있잖아요. (자신의 입꼬리를 올린다.) 제가 틀릴 일은 없지만...(자신감 가득) 틀리면 맛있는거라도 만들어드릴게요. 하지만...앞자리가 바뀐 순간부터 뭔가 달라진다고들 하잖아요~. 29살인 저희도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그 시간을 바다에서 조난 당하는데 쓰고 있네요. 이것도 나름...특별한 추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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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취미도 다 있으십니다. 그런 걸 취미 삼는 걸 보아하니 본인 자체한테의 흥미나 집중도가 떨어지시는 걸로 보입니다. (가만 바라보다가) 그럼 어린 새라는 것인데….아무리 생각해도 철새라는 종족이 겨울이라고 쉽게 돌아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잠시 귀여우려나? 생각하다가,) 미소 짓는 게 쉽습니까? (올리는 걸 마냥 바라만 보다가 아무 표정도 없는 제 얼굴에 손을 올려 입꼬리를 올린다. 금세 그만 두긴 했지만.) 우는 거랑 웃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다른가 보군요. 그리고 이걸 특별한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내일 모레 30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냥 삼재에 엮인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삼재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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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집중해도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곤란한 저만 남던걸요.(조금 우울해짐) ...진짜 새가 나타나서 놀라긴 했는데 두루미..., 인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그런 발언을 할거면 1년 뒤에 오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모습을 가만히 보다 웃는다.) 웃는게 어려운 우츠하시씨도 갑자기 울어보라고 하면 이쪽이 더 어렵다 느껴지실걸요.(삼재라는 소리에 점점 표정이 굳는다.) 그런가...? 근데 또 여기에 29살이 저희 말고 더 계시지 않나요. 그럼 다른분들의 삼재가 모여서... ... ...이런 상황까지...(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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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곤란한 채로 남아도 괜찮지 않습니까. (우울한 모습에도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두루미는 겨울 철새니까 확실히 이번 계절에 오는 게 맞긴합니다. 그래서 하기노야 씨의 이야기가 문득 떠로르긴 했습니다만. (그걸 안다고 도움은 안 됐죠. 하고 덧붙인다.) 울어본다....는 진심으로 울어야 합니까 연기로 울어야 합니까?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둘 다 도긴개긴일 것 같아서요. (이걸 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다..) 네, 29살이신 분이 더 있으시긴 했는데, 아깐 농담삼아 말한 거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설령 저희가 삼재라고 해도 그건 다 미신일 뿐이고 뭐든 9살이 될 무렵에는 인생의 변화를 겪기 마련이죠. 삼재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했는데. 음, 좀 큰 인생의 변화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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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채로 남아서 얻는 이득이 별로 없지 않나요. 우울한 저는 더 귀찮게 굴텐데...(시무룩해짐...) 나름..., 제철 맞아서 잘 오긴 한거군요. 살찐 두루미는 처음봐서 당황스럽긴 했는데 여기까지 날아서 오신걸까요? 배도 없고..., 어디 숨어있다 이제서야 움직인것도 아닐테니까요. (섬을 둘러봤을 때 없었지 않나, 생각을 더듬는다.) 일단 연기 쪽을 말한거였어요. 사실...우츠하시씨는 진심으로 울어본적이 태어날 때 빼고 없으실 것 같긴해요.(농담반 진담반...) 그래도 미신을 잘 믿는 29살의 셀루도스 분이 계시잖아요... 말 조심해야겠네요. 저야 그냥 재미로 그렇구나 하고 마는거니 걱정마시구요.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살인을 하라고 판 깔아주는 곳에 우리가 있다니, 변화가 너무 심해서 이성이 못따라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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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 없어도 그냥 그렇게 마는 거지… 뭘 더 바라십니까. (왜 더 시무룩해지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 미간을 좁혔다.) 아마 여기까지 날아서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배도 흔적도 마땅히 없었잖아요? (제가 잘못 본 걸 수도 있는데. 하고 덧붙이며 저도 생각을 되짚어본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저도 진심으로 울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을 그냥 기계 깡통으로 보시는 게 아니실지? (이어 말하는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흠, 그분에게 말씀드리면 좀 더 심각하게 여기실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네, 조심하도록 합시다 저희. 분명 저희가 있던 곳은 이렇게까지 자유분방한 곳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살인까지 너무 자유분방해져서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혹… 나쁜 계획을 세우시는 건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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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 있는 일을 하면 그만이죠. 스스로에게 더이상 찾을 답이 없다면 주변에 시선을 돌려야하지 않겠어요.(그저 웃는다.) 여기까지 날아온거면 꽤나 고생했을텐데 ... 그 화풀이를 저희에게 하는 걸까요? '나도 고생했으니 너희도 고생해봐라, 뚜!' 라며 눈 시뻘겋게 뜨는거죠. (포코나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한다.) ... ...기계로 보이는 대답을 매번 하시니까요? 진심으로 우시는 우츠하시씨는 상상이 안가는데...(짧은 침묵) 시도할건 아니고요...궁금해서 그런데 진심으로 우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때인가요? (깡통이란 단어를 슬 무시한다.) 실수로 귀에 이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면 히로토씨에게 부탁해서 옆에 있어달라 해야겠어요. (뭔 부적마냥...) 저말고 다른 분이..., 세우신 것 같죠? 말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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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도 더 이상 찾을 답이 없다면 그땐 어디에다가 돌리시려고 그러십니까? (제 딴에는 가벼운 질문. 고개를 슬 돌리다가,) 포코나 잘 따라 하시는군요. 너희도 고생해 봐라…라는 게 오히려 포코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마치 즐거운 걸 보러 왔다는 듯한 관객의 느낌이라고 하시면 아시겠나요. (이어진 대답에는 평소와도 같은 표정을 보인 채로) 거진 기계 확정이군요. …그런 거 상상해 봤자 좋을 거 없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울 수도 있지…. 감동적인 영화는… 취향이 아니라 안 본 지 오래돼서 잘 모르겠군요. 하기노야 씨께서 그런 한 번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저도 고민해 볼만합니다. (슬쩍 넘겼다.) 확실히 하기노야 씨 말고 다른 분이 세우신 것 같습니다. ……시신은 계속 그 자리에 내버려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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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렇게 된다면... 나한테도 타인에게도 없는 것에서 찾아야겠죠.(허공에 시선을 두다 아무렇지 않게 웃는다.) 무언가를 따라하는건 자신있거든요. 포코피도 가능해요...~.(힘없이 농담을 한다.) 오늘..., 재판에서 하는 말을 보면 우츠하시씨 말대로 즐기는게 맞는것 같아요. 타인의 비밀이나 기억들을 줄줄 말하기나 하고..., 그런거 알고 있으면 그냥 알려주면 덧나나.(작게 한숨을 쉰다.) 포코나나 포코피보다 우츠하시씨가 더 기계같긴하잖아요? 음..., 정말 모르겠네요.(아프더라도 의젓하게 병원가서 쓰러질것 같단 생각을 한다.) 우는 것 정도는 보여줄 수 있는데..., 정말 보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하는건 아닐테고.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어떻게 되시나요?(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 ... ...흠. 시신도 문제인데 이젠...더 문제인게 생겨서. 이거... 점점 생각을 포기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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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찾는 것에 집중하십니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본인 안에 결핍된 것을 남한테서 찾으려고 한다는데…. (고개를 슬 기울였다.) 히스이 씨는 알다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포코나나 포코피보다 더 기계 같다는 말도 처음 들어 봅니다. 상상해서 좋을 게 없다고 하면 상상하지 마세요. (지그시...바라본다.) 네, 정말로 보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했을 리가요. 고민만 해보고 말 예정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장르는……. 음, 실제 사건에 기반하거나 반영하여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면 괜찮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왜 물어보시죠? (뭘 그렇게 바라보는지, 싶어 저도 빤히 바라보고는) 더 문제인 게 있다…라. 재판에 대해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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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 말대로 기억을 잃기 전 저는...무언가 결핍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기억을 잃은 후에도 찾아다니는거 아닐까요. 유령처럼요...~.(가볍게 농담을 하다 홀로그램을 떠올렸는지 유령이라는 농담을 해도 되나 심각해진다.) 포코피는 맨날 울고..., 포코나는 좀 문제가 심각하고 평범한 로봇은 아니잖아요. ... ...말하면 자동으로 상상되는걸 어떻게 해요... ...(시선을 피한다.) ...그런 영화가 있나요? 다큐멘터리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니면 실존 역사를 다룬 영화라거나요.(그것도 나름 감독의 해석이 들어가있는 픽션이지 않나 눈을 깜빡인다.) 감동적인건 취향이 아니라 하셔서 그만..., 궁금해져 버렸네요. 그럼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궁금증 푼 김에 다른것도 물어본다.) 재판...보단, 음 홀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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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차피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 하나가 결핍되어 있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유령처럼 찾아다니는 건 솔직히 집착 수준이라 생각되는데…… (농담이라도 심각한 표정으로 마주하다가,) 과연 그들이 로봇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어 박수를 짝. 치더니) 상상 그만. 네, 다큐멘터리나 실존 역사를 다룬 영화요. 각색이 좀 많이 들어갔단 후기가 있으면 피하긴 합니다. 별의별 걸 다 궁금해하시네요. 하기노야 씨는 어떤 영화 장르를 좋아하시길래? 좋아하는 음식은……딱히 없는데요.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요. 저기, 뭔가 지금 취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뭐, 정보를 입력해야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만남 주선자가 되신 것 같은데. ……홀로그램이 문제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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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였는데... 생각해보면 그정도 집착이나 미련이 있어야 이승에 남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유령이나 귀신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다만...(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 ...사실 저도 로봇보단 생물이었으면 해요. 그쪽이 좀더 재미있잖아요.(옅게 웃는다.) 상상은...일단 덜 해보는 쪽으로... ...(마음 속으로 현실적인 생각, 현실적인 생각을 연신 중얼 거린다.) 각색은 감독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타고 잘못하면 고증 오류가 되어 망작이 되기 쉽죠...(고개를 끄덕인다.) 전 장르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인간 드라마쪽을 좋아해요. 한 인간의 성공이나 실패를 담은 영화요. (이어 영화 제목 몇개를 나열한다.) 흠..., 그럼 싫어하는 음식도 별로 없으시겠고... 좋아하는 색깔은 뭔가요?(취조라는 말에도 꿋꿋하게 물어본다.) 이왕 이렇게된거 한꺼번에 전부 물어보려고요. 홀로그램 자체보단 동의 없이...죽은 이들을 이렇게 되돌려도 되나해서요. 사용된 기술도 처음 보는거라... ...홀로그램이신 분들...만져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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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그렇다는 거죠, 하기노야 씨가 그렇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다가,) 단순 재미로 그쪽이었으면 좋겠다니……. 그래서 우는 게 더 좋다고 하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 말없이 바라보다가,) 그래서 최대한 각색이 없는 걸 찾아다니긴 하는데…, 요즘은 그런 걸 찾기도 힘들고 감독에 따라 사실만 담았다고 해도 어디를 더 집중하고 있냐에 따라 또 달라지는 게 영화 아니겠습니까. 인간 드라마면… 가끔 쓸모없는 눈물 흘리기용 장면을 넣어 울게 만든다는… 그런 영화요? (이어진 영화 목록에 뭔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에 네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좋아하는 색깔도 딱히 없고요. 물어보시더라도 저같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로 대답하는 사람 말고 더 재미있게 대답하는 사람께 여쭤보시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홀로그램은 저도 잘 모르겠어서. 하지만 여생을 더 살 수 있는 건 변함이 없으니, 그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더만, 그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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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재미있어서 우는 쪽을 선호하는건 아니에요.(빠른 부정) 포코피는 우는 표정이 귀여울 뿐이고..., 우는 연기가 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는건 평균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구요. (구구절절 변명한다.) 어쨌든. 전 그런 취향의 사람이 아니랍니다.(큼..) 아무래도 그렇죠. 감독이 아무리 디렉팅한다해도 배우의 연기 실력이 부족하면 의도가 전달되기 힘들기도 하고... ...흠. 우츠하시씨 취향에 맞는 영화를 찾는건 꽤 힘들것 같네요. 남극의 눈물같은 다큐쪽이 나을지도...(펭귄은 귀여우니 좋아하겠지...란 단순한 생각 중이다.) 오히려...이런 호불호가 없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더 즐겁달까... 기억을 잃은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그러다 문득 목소리를 줄인다.) 아마 저는 이름과 같은 비취색을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시답잖은 소리를 하곤) 네.인유우씨는 많이... 혼란스러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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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셨습니까? 저는 그런 줄 알았죠. (변명 듣다가, 문득) 다른 분들도 포코피는 배를 한번 눌러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눌러보면 진짜 생물인지, 로봇일지 파악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한 번 노려보면 어떻겠습니까. (이어진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래서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입니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한 권을 읽는 게 좀 더 정보를 취득하기에도 좋으니까요. 남극의 눈물은 이미 본 적 있는데…많은 걸 생략하고 하기노야 씨가 좋아할 만한 걸 말씀드리자면 펭귄이 귀엽더군요. (정확했다.) 그런데 보통 직업…관련해서만 잊는데 하기노야 씨는 범위가 너무 넓으신 느낌입니다. 저도 좋아한다, 싫어한다,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하기노야 씨는 '않았을까요.'하고 물으시니…이쪽도 기억에 없으신 겁니까? 인유우 씨는…차차 괜찮아지실 거라 생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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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아니에요. (결단코. 단호히 덧붙인다.) 재미가 있을거란건... 정체를 모르긴해도 존재를 저희가 알아버렸으니 미래가 더 재미있는 쪽으로 생각해보자는 의미였어요. '충격, 말하는 고래 실존. 누리꾼들...외계인인가?, 외계인치고는 귀여워...' 라고 기사 첫면에 뜨면 즐겁잖아요. (포코피의 배를 눌러보라는 말에 멈칫한다.) 본격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이네요. ...기회가 되면 눌러봐야겠어요.(진실을 마주할 때가...) 우츠하시씨도 좋아보이는걸요. 혹시 악어나...거대물고기 같은것도 좋아하시나요?(아마존의 눈물 떠올리는듯...) 카코씨가 그러던데 일상에 직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냐 하시더라구요. 음...,네.(곰곰) 저도 우츠하시씨처럼 호불호의 경계가 희미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분은...아무래도. 원래 성격이 밝으신 분이라 다행이에요. 유우키씨도 다시 덤덤해지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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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뜻.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하기노야 씨는 예시를 기사로 많이 드시는 것 같습니다. 우는 게 좋다고 할 때도(주어 빼먹음) 기사를 예시로 삼으셨었죠. 기사에 많이 나와 이미지를 인식해야 하는 직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을 마주할 때가 드디어 왔음에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귀여운 점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건 또 왜 물어보십니까. (거진 흡사 인터뷰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하기노야씨는 일상이 곧 직업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비율이 많은 수준이 아닌 것 같고 직업 때문에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느낌일까요. 이런 사람이 되어야 셀루도스가 되는구나 싶긴 합니다. 그런데, 아직 홀로그램이 사람을 죽인 경우에 홀로그램이 어떻게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서 홀로그램을 그냥 둬도 괜찮을지. 따지고 보면 경력직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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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피.(주어 붙여줌.) 그런 방향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군요. 신기하네요... ...확실히 뉴스를 자주 본 기억이 나요. 제 기사를 보기 위해 본건 아닌 것 같지만... ...시사에 관심이 많았나?(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아마존의 눈물도 보셨나해서... ...안봤으면 같이 보자고 권하려했죠. 극장에서 틀지는 못해도 시청각실에서는 가능할테니까요.(피라루쿠의 귀여운점...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한다.) 직업 때문에 만들어진 사람이요..., 그게 쉽게 될까 싶은데 연주자 같은 경우엔 어릴때부터 악기를 다룬다고들 하니...가능성은 있겠군요. 그래서 어릴때 기억도 없는걸까요?(여전히 머릿속으로 피라루쿠에 대한 고민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경, 경력직이요. 맞는 말이긴한데. ... ...(곰곰) 홀로그램이란거 포코피가 멋대로 두고간거니까 포코나도 아직 확실히 결정한건 아니지 않을까요? 근데 또 괜히 건드렸다간 규칙이 더 생길것 같고...(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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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포코피. (주어 붙임 당한다..) 하기……노야 씨가 시사에 관심을? (안 어울리는지 지그시 바라보다가,) 아, 그 유명한 거. 설마 안 봤겠습니까. (이미 봤다.) 관련 다큐멘터리 추천해 드려요? 보실 거라면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아마 그럴 가능성 크지 않을까요. 그것 말고도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은 있을 수 있으니. 왜 하기노야 씨가 이야기하는 기사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릴 적부터 훈육으로 자라온 영재…. 이런 거요. (다시금 대화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박수를 짝, 치며 바라본다.) 설마 포코나가 아직도 홀로그램의 존재를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아직까지 말이 없다는 건 신기할 정도네요. 다음에 또 사건이 터져서 재판이 열리게 된다면, 포코나는 재판 참여도 허락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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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응이 왜 그러시죠? 전... ... ...시사를 보면 안되나요?(따라 빤히.) 보셨군요. 흠... 동물 나오는 다큐 중에 아는게 없는데...(추천해준다는 말에 시선을 돌린다.) 어떤게 있나요? 아, 세렝게티 초원을 달리는 동물 다큐도 본 기억이 나요. (제목은 기억 안나는듯...) ...아니라고는 장담 못하겠네요. 당장 부모님 얼굴도 기억이 안나는터라..., 그런 부모의 훈육 방식이 직업과 연결된다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당연하겠네요. (번뜩...정신을 차리더니 생각하던걸 뜬금 없이 내뱉는다.) 피라루쿠는 살짝 유선형인 몸이 귀엽...죠?(자신없음...) 이정도는 봐준다, 혹은... 이 마저도 유용하게 써먹겠다는 의도가 아닐까요? 죽어도 홀로그램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거죠. ...재판도 재미로 넣어줄 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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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야 씨와는 뭔가 안 어울리는 느낌이라서요. (음, 소리가 길게 빼지고는) 키컨 쿤의 소에 관한 음모, 빅토르 코사코프스키의 군다는 어떠십니까. 둘 다 저희 삶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 다뤄서 이런 게 있었구나. 하고 볼 수 있습니다. 세렝게티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워낙 많은지라…(곰곰.) 네, 부모님도 관련 직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이어진 질문에는 한참을 말이 없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라틴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피라루쿠……말씀입니까? 진심이십니까? (귀엽……나?) 아무튼 최대한 그런 일은 생기지 않도록 막아야겠군요. 또 뭔 일이 생기면 어떡합니까, 저희는 겨우 살아난 사람들이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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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편견이에요!(툴툴 거린다.) 우츠하시씨는 감독..., 이름도 다 외우고 다니시는건가요. 이쪽으로 관심이 많으신가봐요.(짧게 감탄을 한다.) 군다가 아마 돼지가 나오는 다큐로 아는데...(근데 둘다 도축관련이 아닌가 싶어 심란해짐) 잔인...한 장면이 나오나요? ... '인간이 죽는게 친환경.'이라는 결론이 나올 것 같아 두렵네요. 세렝게티는 하이에나가...나왔는데 이걸로 찾기엔 역시 무리가 있네요. 시간도 많겠다 포코나가 극장을 다 고치면 다큐영화도 상영 목록에 넣어달라고 포코피에게 말해봐야겠어요.(또 극장에 불나지는 않겠지...싶어 한숨을 쉰다.) ... ...우츠하시씨라면 피라루쿠에게서도 귀여움을 찾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요?(진심이다.) 어제는 정말..., 죽을뻔하긴 했죠. 그런 화재와 폭발이 일어났는데 가까이 있던 두명 빼고 다친사람이 안나온것도 천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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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라기에는 진짜 같은데요. (반응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워낙 이쪽 업계 사람들이 적으니 외워 질 수 밖에요. 그리고 보통 동물 다큐멘터리는 인간이 죽는 게 친환경. 이라는 엔딩으로 끝나지 않습니까? (당연하게 여겼다.) 한국의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를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영화는 아니고 다큐멘터리로 방영한 적이 있거든요. (곰곰...생각해보는 듯..) 제가 인간 제외 만물의 것에게 귀여움을 느낀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살짝 찌푸렸다.) ……음. 극장에 또 가실 겁니까? 저는 당분간은 못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게 다 행운 덕분 일 수도 있으니 당분간은 이시야마 씨께 붙어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요 없다고 하면서 붙어 있으면 좋아할 것 같군.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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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나중에 저 기억 되찾으면 한번 더 여쭤봐주세요. 시사에 아주 빠삭할거랍니다.(무슨 자신감으로.) 이쪽 업계를 잘 알고계신점이 놀라운거였는데...(말 끝을 흐리다 생각에 잠긴다.) 인간들이 환경을 아끼고 다른 생물들과 적절히 공생해야한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다큐는 없는걸까요...(어깨가 조금 처진다.) 아, 그럼...그거일지도 모르겠어요. 영상 어플에서 잠깐 지나가는걸 본거라. ... ...우츠하시씨 약간... 걸어다니는 도서관 같으시네요.(휴대폰에 있는 AI같은거 생각함) 나름 그것도 귀여운면이 있을지 모른다고 하셔서...저도 우츠하시씨 입장에서 생각해본거 였는데 표정을 보니 영 아니신가봐요. (씁쓸...) ...극장은 잘못이 없으니까요. 하나하나 따지기엔... 아예 폐쇄된 공간이면 다 싫어질 것도 같구요. 화재는 어디서든지 나잖아요.(솔직히 요리를 해보던 히로토가 먼저 화재 낼거라 생각해서 의외였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히로토씨...은근히 사람을 좋아하시니까. (고개를 끄덕인다.) 행운의 동상마냥 아침마다 히로토씨를 만지고 다닐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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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억 되찾으면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내기하죠. 아닌 경우에는 뭔 벌칙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다큐멘터리를 찍을 거였으면 애초부터 동물 다큐멘터리를 찍는 게 아닌 사람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할 겁니다. 적절히 공생해야 한다, 라는 말이 나오려면 인간 중심적이어야 할 테니까요. (쳐진 어깨를 한 번 툭 치고는) 걸어다니는 도서관은 또 뭡니까. 하기노야 씨의 평가가 인간 위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요.(지그시….)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거지 진짜 제가 그렇다고 느낀다는 건 아닙니다. (미간을 살짝 좁히더니 제 미간을 꾸욱 눌러서 푼다.) 화재는 어디서든 나지만 그 장소에서 경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 트라우마가 됐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하기노야 씨를 보니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하기노야 씨는 생각이…가끔 넓은 건지 좁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시야마 씨가 귀찮아하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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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좋아요.(진심이 된 표정...) 벌칙은 뭘로 할까요? 연극 때 쓴 동물 머리띠를 쓰고 다니는건 어때요?(은근슬쩍 자기한테 유리한 벌칙을 말한다.) 다큐란 것도 참 어렵네요... 저도 따지면 인간보다 동물파이긴 하다만... 생활하는 이상 환경이 파괴되는건 어쩔 수 없고...(이게 다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라며 작게 분노한다.) ... ...착각, 아닐까요? 우츠하시씨를 일단 인간으로 보고있긴한데. ... ...(진짜 그렇게 보고만 있는듯...) 다른 분들에게 로봇같단 소리 못들어보셨나요?(큼...) ...저기, 뒷말은 칭찬인건가요? 어쩔 수없는건 넘기는 타입이라 그런가봐요. 그리고 이번 일은 확실하게 인재라고 할 수 있으니... 그정도는 컨트롤 가능하고.(말 끝을 흐리다가) ...친구는 봐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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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말고 다른 거 하죠. 그건 하기노야 씨도 쉽게 하시는 것 아닙니까. 하기 싫은 벌칙이어야 하기노야 씨도 뒤로 내뺄 법 한데. (가만 지그시 바라보고는) 환경이 파괴되는 게 어쩔 수 없으면 뭔가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 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갑자기 공익광고...마냥..) '일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일부분은 또 인간이 아니게 보고 있다는 소리도 되는 것 같은데요. 네, 듣긴 했습니다만…. ………. (말 없이 지그시..또 바라보다가,) 그냥 순전한 궁금증인 건데 칭찬으로 들리시는 겁니까? 이것도 신기하군요. 그리고 컨트롤 가능한 게 진짜 인재였다면 이런 살인 사건도 컨트롤 할 수 있었어야 했습니다. 유감스럽군요. ………. …. ……. 이시야마 씨와 하기노야 씨가 친구? 였습니까? (아니라고 생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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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챕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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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야 씨. (해변가에 있다가 문득 발견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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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우츠하시씨에게 답할 수 있는게 생겨서 기쁘네요. 시사는 활동에 지장이 없을 만큼만 확인했거든요. 말 하나 잘못하면 논란이 되는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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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안 그래도 그걸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관심은 없지만 논란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본다. 하여튼 관심이 없는 거 아닙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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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 줄 알았어요.(다시 시선을 바다로 돌린다.) 에이..., 그래도 시사를 꽤 챙겨보긴 하잖아요? 내기의 기준을 정확히 정할 걸 그랬네요. 관심을 가지고 보는지, 시사를 챙겨봐서 웬만한건 아는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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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그걸 정하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벌칙도 제대로 정하지 못했고요. (시선은 아직 너를 향한 채다.) 게다가 산 사람이랑 죽은 사람의 내기는 죽은 사람이 더 우세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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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전히 동물 머리띠 쓰는걸로 가도 좋은걸요.(뻔뻔하다...) 이런 단발성 벌칙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무슨 차이가 있나 싶지만... 우츠하시씨가 따로 생각한 벌칙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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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살아있는 실제 사람이고 하기노야 씨의 본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도 당신을 동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지그시.) 제가 생각한 벌칙은……………… 없습니다, 아직. (여기도 뻔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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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 때 보단 이쪽이..., 좀 더 하기노야 히스이일텐데요. (따라 빤히...) ... ... ... 이거 농담하신건가요? (내...AI로봇이 농담을...? 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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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 알바 아니지 않습니까?(솔직...) ………네? 농담 아닙니다만. 대체 그건 무슨 표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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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우츠하시씨가 산 사람이고, 제가 홀로그램인 것도 알 바 아니죠.(유치...) ... ...제 표정이 어때서요.(평소의 표정으로 말끔하게 바뀐다.) 벌칙..., 생각해 보세요. 어서.(닦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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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알 바 아닌 상태로 있죠. (서로 유치함.) 방금 표정이 이 사람이 농담도 하네. 같은 표정이었는데요. ……. 왜죠? 하기노야 씨도 생각해보세요,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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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벌칙 정하는데 산 사람, 죽은 사람 따지기 없기에요.(흥...) ... ...우츠하시씨가 농담을 잘 안하긴 하시잖아요. 여튼 표정은 ... 잘못보신거에요.(뻔뻔스럽기 까지...) ...제 기준 벌칙은 차갑거나 기름지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 먹기... 정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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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왠지 제가 손해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결국.) 음, 그거 뭔가 부대끼는 음식들 아닙니까. …저는 무리 없을 것 같긴 한데 그걸로 하시죠? 어차피 벌칙은 하기노야 씨가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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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 조금 쪼잔해보여요.(솔직...) 네..., 아무래도 그냥 먹기엔 좀 위장에 무리가 가는 음식들이죠. ... ...어쩌다 제가 벌칙 받는걸로 정해진거죠? 이렇게 된거 이번 운동회 팀 우승으로 다시 내기 하실래요? 저희가 같은 팀이면 그냥 둘 다 벌칙 받는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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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하면 뭐 어떻습니까. 어쨌든 간에 손해를 계산하고 제가 더 이득인 쪽에 붙는 게 더 나은데요. (그럼그럼. 고개를 끄덕였다.) 운동회 팀도 있었습니까? …아, 설마 마지막 릴레이 말씀하시는 건가요. ……(잠시 너를 바라보다가)…………왜죠? 왜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해야만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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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가 아니라 박쥐같으신데... ...(연극 대회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빤히...) 하지만 제가 안 받아들이면 그만이죠. 기각입니다!(시원스레 외친다.) 내기에서는 산 사람, 죽은 사람은 중요하지 않아요. 벌칙 내용도 저한테 불리한 내용이고요. 네, 릴레이를 말하는... ... ... ... 그게 무모...한 일인가요? 어차피 내기란거 도박의 일종인데 저희의 운명을 도박에 맡기는게 어때서 그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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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족제비 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요. (빤히.) 무모하지 않습니까? 전 도박같이 비효율적인 일에 굳이 무언가를 걸고 싶지 않아서요. 게다가 그게 운명이면 더더욱. 하기노야 씨는 인생을 도박에 맡기는……그런 취미가 있으십니까? (단순 벌칙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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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잡이를 인유우씨 말고 우츠하시씨로 추천할걸 그랬나봐요. (계속 본다...) 걸어봤자 돈도 아니고, 그냥 음식을 먹는 정도 아닌가요? ... ...인생을 도박에 걸었으니, 제가 지금...이 상태 아닐까요? (우츠하시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 두드리자 스파크가 작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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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돌이 가장 어울립니다. (뭘 계속 보는지.....저도 같이 따라 계속 본다.) 음식을 먹는 정도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끼리 먹으면 서로 피차 좋은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인생을 도박에 걸……. (이어 말이 없다가 스파크에 괜히 움찔, 하며 정신을 차린다.) ……정말 홀로그램이란 비효율적인 덩어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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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역할..., 꽤 마음에 드셨나봐요.(어쩌다 보니...점점 눈싸움으로 변질된다. 빤히...) 우츠하시씨는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시나요? ...그래도 막상 해두면 드시는 것 같았는데요. (그 모습에 후후, 웃는다.) 오히려 인간의 몸이 더 비효율적이죠.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금방 망가지죠. 필요한 영양소 또한 외부에서 섭취해줘야하고... 그보다 전기와 수도가 끊겼는데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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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으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에 제가 먼저 눈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 네, 해먹긴 하지만 그냥 살아야 해서 먹는 것이고 음식을 즐겨 먹는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어진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네,, 일단은요. 마트가 열려 있긴 하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과자나 그런 것들만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홀로그램은 아예 안 먹어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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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이겼다... 생각하는지 씩 웃는다.) 어찌되었든... 사고가 생겨서 저희 내기는 또 무산되었네요. 이쯤되면 그냥 내기를 하면 안되는 사이가 된 걸지도요.(씁쓸...) 전기랑 수도만 끊긴거니 마트의 물건들은 포코나가 계속 채워주겠죠? 그렇다면 물이 부족할 걱정도 안해도 될 것 같네요... (곰곰) 식빵이나 채소, 샐러드는 불이 없어도 되니 이왕이면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든든하게 드세요. ... ...네에..., 안먹어도 되는데 음식보단 전기가 문제라서.(자신의 몸을 살핀다.) 방전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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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다가 곧 다시 네게로 옮기고 나면,) 앞으로 내기 같은 거 하면 안 되겠습니다. 뭐만 하면 자꾸 사건이 터지질 않나. (팔짱을 낀다.) 아마도 포코피가 그건 채워주겠죠. 물이 부족해도 생수가 있을 테니 그걸 먹으면 되고요. 그냥 전자레인지같은 게 안 돼서 차갑게 먹어야 할 뿐이지만……. 음, 그러고보니 요즘 식량으로 군용 식품이 있는 것 같던데 찾아보면 어떨까요. (이어진 말에 샌드위치를 듣고 그런 게 있었네요. 하고 답한다.) 다 꺼졌는데 혼자 남아 움직이는 홀로그램이라……. 소설 책같은 데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러다 마지막엔 외롭다며 스스로 전기를 차단하고 소멸하는 엔딩을 택하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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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 중 하나는 내가 저지른 것 같은데...) 내기 같은거 그만두고 건실하게 살죠.(수습함.) 흐음..., 마트의 물자를 바로바로 채워준다면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군요. 아..., 그 군용 식품... ...맛없을텐데.(드문드문 먹어본 기억이 나는지) 우츠하시씨는 그런거 신경 안쓰실테니 같이 찾아볼까요? ...보통 샌드위치를 가장 먼저 떠올릴텐데, 음식에 정말 관심이 없으시군요.(흘긋) ...성냥이 있다면 모닥불을 피워서 제가 마시멜로라도 구워드릴까요? 저 그거 꽤 잘하거든요.(유행따라 시도해본듯하다...) ...아아, 홀로그램이면서 인간의 마음을 학습해 결국 파멸로 향하는...(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먼 미래에 살아남은 인간의 후손이 다시 복원하는걸로 끝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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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식품은 효율성에 최적화된 물건입니다. 맛이란 요소는 고려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 있죠. 하지만…굳이 맛을 따지지 않는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네, 같이 찾아주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네가 언급하는 걸 들으며 시선이 짧게 흔들리지만 곧 다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돌아간다.)모닥불과 마시멜로라… 정말 비효율적인 거 아십니까. 게다가 당신한테 좋은 음식은 아니었을 텐데, 먹어보긴 한 게 맞습니까? (고개를 기울였다.) 파멸로 향하는 패턴은 고전적이지만 반복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예측 가능한 결말이지만 보통은 열린 결말로 끝나지 않던가요. 누군가 고칠 수 있다면 고쳐라.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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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국 쪽 군용식품은 꽤 맛이 나던걸요. ...맛있게 만들 수 있는데 그러지 않는거 아닐까요, 일본은.(흠) 그럼 갈까요. (밝은 얼굴로 손전등을 켜 앞을 비춘 후 마트로 걸어간다.) 이건 정말 분위기를 위한 음식이라 비효율적인게 맞긴하죠.(짧은 침묵) ... ...촬영할때는 먹긴해요. 식사를 하는 장면도 드라마나 영화에 가끔 나오잖아요.(맛은 정말 없지만요, 비밀 이야기를 하듯이 목소리를 줄인다.) 마시멜로는 유행이라고 하길래 SNS에 사진 올릴 겸 연습했어요.(그래서 드셔보실래요? 짧은 물음을 던지고는) 네, SF영화는 대부분 열린결말로 끝이나죠.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라 그런지..., 영화의 내용도 연출도 모두 선명하지 않아요. ...우츠하시씨는 열린 결말을 선호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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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밝게 손전등을 켜고 앞장서는 모습을 묵묵히 따라간다. 그러나 상황은 마트가 닫히고 식료품 창고도 닫힌 상황. 갈 곳 잃어진 발은 허공을 답보한다.) 한국 군용식품이 맛있다는 건, 효율성 안에 감각적 만족까지 고려했다는 뜻이겠죠. 일본이 그 부분을 놓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흠.) 맛이 없더라도, 연출을 위해선 먹어야 할 때도 있겠죠. 비효율적이지만 필요하다면… 이해합니다. (먹겠냐는 말에는 아뇨, 괜찮습니다. 하고 거절했다.) 전 열린 결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애초에 상상력이 없는 인간이니 그럴 테지만…….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있을 텐데 그걸 엔딩에서 남은 건 네가 생각해보세요. 하는 게 무책임하다 생각이 되어서요. 하기노야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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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란하게 되었군요. 미리 열량이 높은 식품들을 가져올걸 그랬나...(걱정스러운 얼굴로 우츠하시를 돌아본다.) 일본보다 군 체계가 확실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참...(작게 한숨을 내쉰다.) 이왕 식사하는 장면을 찍을거면 과자나 시간이 지나도 먹을만한 종류로 메뉴가 선정되길 바랄 때도 있었어요. 면류는 전부 불어버리니... ...그거 먹는거 정말 힘들거든요.(작게 인상을 찌푸렸다 편다.) 후후..., 그런 말을 들으면 그 쪽 감독님은 늘 '네가 생각하라고 메세지를 남기는게 나의 의도다!'라고 외치시던걸요. 연기하기에는 닫힌 쪽이 편하지만. 아무래도 예술성은 열린 결말을 가진 작품들이 많으니까요... ... 작품을 본 후 다른 이들과 감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을 선택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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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선 뒤늦은 후회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가져오진 않습니다.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혹 면류가 선정됐을 때 다 불어터진 건 그냥 드십니까? 새로 바꿔달라고 할만한 것같은데요. (이어진 말에는 미간을 좁히면서,) 저는 그런 의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린 결말을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이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변수를 남기면 작품의 본질이 흐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토론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만.(잠시 말을 고르는 듯 말이 없다가,)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는 열린 결말을 이해하려 논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게 더 낫겠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또 살인이 일어나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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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건 우츠하시씨인데 단호하시네요. (다음 말에 찝찝한 표정이 된다.) 네..., 카메라가 돌아갈때만 먹어서 제가 한그릇을 전부 비워야하는건 아닌데요. ... ...현장에서는 음식도 촬영 소품에 지나지 않으니 다시 요구할수는 없죠.(그만큼 시간이 딜레이 된다며 손을 저어버린다.) 후후..., 그것도 맞는 말이죠. 작품이 변질 되어 의도가 틀려진다면 그건 감독의 능력 부족이 맞으니까요. 적당히 여러 결말을 상상할 수 있게하되 작품내의 연출, 소품, 대사를 통해 큰 기둥이 되는 메세지는 관객에게 전해야해요. (그래서 예술성이 있다고 평해주는 걸지도 모른다며 미소 짓는다.) ...생각보다 더 빨리..., 살인이 일어나긴했죠. ...버티고 버틴 후에 사건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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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건 저니까 저한테도 단호할 수밖에요. 솔직히 하기노야 씨 정도의 짬이 찬다면 그정도 요구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대가 어떤 반응이든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딜레이는 딱히 생각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말은 예술성은 결국 주관적인 거 아닙니까. (이어 짧게 고개를 끄덕인다.)버티고 버틴 뒤에 살인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지겹지 않으십니까. 이런 재판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게. 게다가 이미 한 번 죽으신 하기노야 씨의 입장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도 아닌데 모두가 벌칙을 받지 않기 위해서 계속 죽어있음에도, 홀로그램임에도, 이런 재판에 참여하는 게 싫으실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뭔가 방도가 있으면 좋겠는데…, 떠오르는 해결책 같은 거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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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쌓여서 그런 불만을 이야기하면..., 갑질을 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요. (어쨌든 복잡한 곳이라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예술은 원래 주관적이지 않던가요. 음..., 우츠하시씨는 마음에 드는 예술가가 있으신가요? 피카소나 고흐 등 옛 인물 중에서요. (다음 말에는 살짝 놀란 눈을 한다.) 우츠하시씨가... 이런 말을 하실줄은 몰랐네요. 하긴..., 3번쯤 반복되면 아무리 단단한 사람이라도 지치기 마련이니까요. 재판은 괜찮아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증거를 의논하다 보면 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그리고 음...좋은 생각이라...(곰곰) 홀로그램인 저희가 포코나를 압박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솔직히 저희가 불리할 것 같아서 안되겠고. ...포코피를 데려와서 포코나와 싸워 이길 수 있게 단련 시켜보는건 어때요? 겸사겸사 이전의 포코나도 살인두루미였는지 알아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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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특정 예술가를 선호한다고 말하기는 어렵겠군요. 피카소든 고흐든, 그들의 작품은 가치 있는 해석을 이끌어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 되어서요. 하기노야 씨는 마음에 드시는 예술가가 따로 있으십니까? (고개를 얕게 기울였다.) 당신에게는 이런 비효율적인 일도 괜찮다니. 신기하네요. 홀로그램인 분들이 모아 포코나를 압박하기엔 그날 그대로 소멸하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유우키 씨와 소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너는 어떤 반응일지 몰라 흘긋, 반응을 살핀다.) 포코피를 데려와서 포코나와 싸워 이길 수 있게 단련 시키기엔…이미 너무 약하지 않습니까. 원래 두루미가 생선을 먹는다곤 하지만…. 고래도 생선으로? 여겨야 하는 건지……. 그래도 적어도 포코나가 이전부터 살인 두루미인지 알아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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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우츠하시씨의 그 발언...특정 사람들이 들으면 24시간 내내 앉혀서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가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해 들을 수 있을만큼 파급력 있는 발언이었어요.(착잡...) 전 유명한 화가 중에서는 클로드 모네를 좋아해요. 풍경화 위주로...(곰곰) 강제로 해야되는 일에 효율을 따지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잖아요.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말 끝을 흐린다.) 갑자기 만들어진거 갑자기 소멸해도 어떠냐 싶지만...이왕 사라질거 도움이 되고 사라지면 좋을 것 같네요. 음, 정전기가 포코나한테도 통할까요?(같은 기계면 접촉 불량 같은게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는 눈치이다.) 고래는 포유류니까 생선이라기엔... ...(곰곰) 그럼 포코피를 압박해서 이 섬의 정체나 포코나의 목적에 대해 물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네요. 불쌍하지만 어쩌겠어요..., 정보를 가진 고래인데...(잔잔하게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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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로 다른 특정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말아야겠군. 하고 다짐하는 순간이다.) 클로드 모네는 빛과 색채의 조화는 인정할 만하죠. (고개를 끄덕이며 네 취향을 존중하는 듯한 짧은 반응을 보였다.) 강제로 하는 일에도 효율을 생각해서 일하다 보면 부적절한 일은 쳐내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포코나와 포코피에 대해서는… 검증이 확실하지 않으니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따로 필요할 듯싶군요. (이어 고개를 기울이고는,) 포코피가 과연 그 모든 것을 알까요? 있어봤자 섬이 있는지 없는지, 이 섬이 어떤 상태인지. 오늘의 밥은 어땠으며 생활은 어땠는지, 그 정도만 말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과연 그 녀석을 압박하는 게 최고의 효율일지……. (포코피가 일순간 안타까워져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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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 조화를 따라올만한 화가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도 평안해지고요. ...그 당시의 화가가 보며 느꼈던 감정을 현대에 와서도 느낄 수 있다는건 대단한 것 같아요. 전 그림에 영 재능이 없거든요. (감상을 줄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네요. 재판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일이 있나 싶다만... 그런 일들은 모두 포코나가 강제 시키고 있잖아요.(착잡...) 좋은 계획이 떠올랐는데 홀로그램인 사람이 필요하다면 불러주세요. 기꺼이 도울게요. (다음 말에 포코피라면 그럴듯해서... 점점 표정이 찝찝해진다.) ... ...포코피는... ... 뭘까요? (결국 원초적인 질문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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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 상대가 그렇게 말하자 일단 고개를 끄덕이는 듯 하지만 표정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표정이다.) 재판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일은 많죠. 모두에게 같은 걸 조사시키는 것과 같은 시간에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게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하아, 작게 한숨을 쉬고서는) 홀로그램인 사람이 필요할 일이 있을까요. ……. 위험성에서 테스트된 사람을 쓰는 게 좋긴 하겠지만 홀로그램도 다치는지, 죽는지 모르니까 섣불리 결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간을 살짝 더 찌푸렸다. 곧 다시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와선,) ………기계? 고래?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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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해주시는구나..., 초반보다는 많이 친해진걸지도. 혼자서 친밀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같이 이야기하지 않으면 토론이 되지 않잖아요. 모두가 같은걸 보는 것도 아니고...(곰곰) 그냥 재판 자체를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하실려구요.(고개 기울임...) 그래도 산 사람이 죽는 것보단 이미 죽은 사람을 위험한 곳에 써보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요. 이런 말 하면 ...다른 분들에게 혼나겠다만.(머뭇...) ...3개 다 어찌 도움이 되지는 않네요. 포코피...중요한 순간에는 늘 포코나에게 묶여있거나 맞고 있단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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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걸 조사시키지 않고 분배하는 것만으로도 비효율적인 게 효율적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중앙섬을 조사할 사람, 다른 섬을 조사할 사람, 하고 나누는 것도 좋겠지요. (따라서 곰곰...) 사람이 죽으면 뭐…신고 해야지. 저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왜 끼어듭니까? 하기노야 씨도 배우시니 아시겠지만 배우가 시신을 조사하고 시신이 죽은 이유에 대해 범인을 찾는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너를 따라고개를 기울인다.) 방금 유우키 씨나 인유우 씨께 혼날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아껴뒀다가 나중에 쓰겠습니다. (은은...) …그렇다고 포코피를 없애서 홀로그램으로 만들고 정전기를 유도해서 그 두루미가 못 만지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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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나눠서 조사를 하면 우츠하시씨는...그들의 증언을 믿을 수 있나요? 직접 본 것 만을 믿는 타입 같으셨는데...(멀뚱히 눈만 깜빡거린다.) 평범한 곳에서라면 그런 방법을 쓰겠다만 이곳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을 추구하는게 오히려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치부될 것 같네요. 이곳에 형사나 탐정..., 같은 분이 계셨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우츠하시씨는...잊어버린 재능이 이쪽 계열이신 것 같나요? 프로파일러나 법의학자 분야는 꽤 어울리시는데...(곰곰) ...그런가? 하지만...저나 세이라씨는 오히려 나설 것 같은데. ...(표정 확인하고 입다문다.) ...어? 근데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 ...포코피를 공격하지 말라는건 규칙에 없잖아요. ...음?(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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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힘을 모아 하는 일은 믿을 수 밖에 없지요. 생각보다 저를 타인을 잘 안 믿는 사람으로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맞긴 하지만. 괜히 그리 말하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이어진 말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돌렸지만.) 아뇨, 형사나 탐정이라고 하기에는 그런 쪽으로 제가 관심이 많이 없어서 말입니다. 프로파일러나 법의학자까진 생각을 못해봤지만……. 만약 그쪽 계열이라면 인유우 씨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이야기를 잘 정리해야겠군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개를 살짝 꾸벅였다.) 그건 하기노야 씨랑 세이라 씨니까 가능한 일이지, 다른 홀로그램 분들이었으면 생각도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포코피를?요? 포코피는 잘못이 없는데도요. (진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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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나요? 우츠하시씨가 타인을 믿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의외라는 시선을 보낸다.) 인유우씨에게는 왜요? 경찰만 아니면 된다 생각했는데... ...(범죄직인 인유우를 떠올린다.) 법의학자는 의학 지식이 필요하니 금방 아셨을 테고, 둘 중 하나를 꼽는다면 프로파일러에 가까우실 것 같아요. 그쪽 계열은 대부분 인간을 좋게 보지도 않고요.(말하고 보니 딱인 것 같아 솔깃한다.) 다른 세분이랑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러나저러나 사라지는 엔딩이라면 다들 도움 되는 쪽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거든요. ...포코피, 잘못이 아예 없지는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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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는 믿고 있습니다. 하기노야 씨도 필요성에 의해 어느정도는 믿고 있고요. (고개를 기울이고는) 경찰만 아니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아. 요약하면 결국 저는 인간을 좋게 보지 않으니 그런 부류인 프로파일러일 것이다? 라는 뜻입니까? (황당...) 세이라 씨께도 한 번 이야기를 해보세요. 하기노야 씨께서 추측만 했을 뿐인지라 또 바뀔지 어떻게 압니까. ...음. 이 섬을 나가면 홀로그램은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잠시 말이 없다가,) 그래도 하기노야 씨를 포함한 다른 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걸로 보였습니다만... 불꽃 놀이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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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이라는 말만 더 안 했어도 감동받았을 텐데... ...(그래도 우츠하시의 화법에 익숙해졌는지 실망하는 기색은 없다.) 다른 직업군은 임의 체포나 동행 같은 권한이 없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어요. 당장 인유우씨가 안 잡혀가는게 중요하니까요.(이런 쪽의 걱정이 아닌가 싶어 고개를 기울인다.) 프로파일러 일을 하다 보니 인간이 너무 징그러워서 싫어졌다, 에 가깝네요. 싫어서 프로파일러가 된 게 아니라 일하다 보니 싫어진 쪽이죠.(둘은 미묘하게 다르다며 단호하게 말한다.) 흠..., 기회가 된다면요. 그래도 인유우씨는... ...저랑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렇겠죠?(당연하다는 시선으로 우츠하시를 본다.) 그래도 미래기관에서 기술을 산다면 섬 밖에서도 홀로그램 가동이 가능할 것 같네요. 히로토씨가 고민 중인 것도 같았고...(짧게 침묵하다가) 네..., 때 타면서 까지 일하는거 보니 포코피를 공격하는건 마지막으로 미뤄두려고요. 불꽃놀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한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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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감동하라고 한 말이 아니니 딱히요. (어깨를 으쓱인다.) 저는 잡혀가는 것보다 인유우 씨께서 동경하셨던 경찰이 아니길 빈 것인데.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눈을 느릿하게 끔뻑이다가,) 전에 혹시 프로파일러 역할도 맡아보셨는지요. 경험하신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이 기술이 어떻게 운용되는지도 모르는데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다른 인간을 이용하여 하기노야 씨처럼 연기한 데이터를 가지고 운영되는 비효율적인 기술이라면 가동은 불가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시야마 씨께서도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그분의 가업에서 새로 기술을 개발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어 하늘에서 터진 불꽃놀이를 회상하듯 가만히 있다가,) 불꽃놀이를 열심히 못 봐서 아쉽군요. 포코피가 그리 열심히 할 줄 알았다면 가까이서 제대로 볼 걸 그랬습니다. 그러니 포코피를 공격하는 건 좀 아껴주세요. 또 불꽃놀이를 제대로 해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편이 하기노야 씨도 좋아하실 것 같고. 포코피를 싫어하시는 건 아니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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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가 여기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경찰이면 어때서 인유우씨가 실망하나요? 인유우씨의 동경하는 경찰 이미지가 혹시 정의로운 열혈 경찰인가요? (우츠하시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 배역을 한 적이 있긴한데. 해본 적 있어서 이런... 말을 했냐고 하면 조금 고민이 필요하고...(곰곰) 범죄 관련 예능교양 프로만 봐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했어요.(유명한 프로그램 이름을 몇개 대더니) 솔직히 저도 지금은..., 홀로그램의 모습으로 나갈거냐 물으면 나가지 않는다에 가까워요. 누군가가 절 필요로 한다면 나가겠다만 그런게 아니라면 홀로그램으로 존재할 필요가 없잖아요. 밖에서 자유를 준다면 적당히 여행을 하다..., 사라질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이건 비밀이라며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어라..., 뭘 하다 제대로 못 보셨나요? 정말 멋졌는데...(아쉬운 기색을 보이다가) 안그래도 이 섬에서의 마지막 날에 다시 한번 해달라 부탁해보려해요. 그 때까지는 살려둬야지... ...(다짐함...) 싫은건 아니지만 이쯤되면 탈출에 도움되는 방법을 하나라도 구해오지 않을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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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되고 싶었던 사람 앞에서 저 사실 그겁니다. 하는 것이 대놓고 욕하는 것보다 나쁘다고 생각이 되어서요. 그리고 제가 설마 정의로운 열혈 경찰이겠습니까. (지그시…. 바라보고는) 배우는 해보기 전에 그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하시니까 그런 종류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범죄 관련 예능 교양을 보면 모든 사람은 다 인류애 떨어진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세상의 프로파일러들은 늘 나쁜 사건들만 프로파일링하는 건 아니니까요. (곰곰) 요즘은 AI 기술이 발달해서 이미 세상을 뜬 배우나 가수들도 다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곤 하더군요. 많은 일은 하지 못하지만…. 당신은 홀로그램이기 때문에 똑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데도 여행 하시겠습니까? (이해는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책을 좀 읽었습니다. 이 섬에서의 마지막 날도 오긴 할까요. 살인이 계속되는 한 저는 정말 2명이 살아남아야 끝날 걸로 보입니다만. 그리고 포코피가 정말 쓸모가 있었다면 진작 가져왔을 걸요. 그 아이한테 쓸모를 논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진심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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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하시씨가 놀리기 위해 일부러 경찰이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여행을 가려고 모였다가 이렇게 된 건데 상관없지 않나요? 그거 가지고 뭐라하면 좀...상대방이 쪼잔한거 아닌지...(미미하게 웃어 보인다.) 그러니까요..., 그런 경찰도 아닌데 인유우씨에게 '저 사실 경찰이이에요.' 해봤자'...그렇군요!' 라는 답 밖에 안 돌아올걸요?(따라 응시하다가) 제가 맡은 프로파일러 역은 조금 특이해서요... (정말 픽션에 나올만한 배역이라며 덧붙인다.) 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고 싶지는 않아서요. 그리고 AI로 나타나는 것 보단 제 이전 작품들을 보며 그리워해줬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여행은 혼자 몰래 다녀올거에요. (그래야 없어져도 아무도 모르지 않겠냐며 미소 짓는다.) 책 읽다가 시간을 놓치셨군요...포코피가 아쉬워했을지도... 음, 이전에는 모든 사람이 기억을 되찾기만 하면 이 생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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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돌아가신 분들을 보니..., 그것도 어렵다 싶네요.(곰곰) 도우미 로봇으로 만들어졌다면 도움이 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건 쓸모를 못하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한 번 쯤은 포코피도 제대로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요. (포기했는지 어깨를 으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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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챕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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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을 끼고 빤히 보다가 다가온다.) 보건실에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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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숙소가서 쉬려고요. 보건실은 너무 과분한 것 같고…. 그냥 응급처치만 하면 살 정도인 건 제가 스스로 알겠어서요. (무슨 일 이십니까, 하고 묻는 투가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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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여기서는 응급처치밖에 못 하지만... ... ...그래도 보건실에서 제대로 치료하세요. 본인이 하셔야겠지만요. 붕대 정도는 감아드리는 걸 도와드릴 수 있으니, 가죠. (보건실 방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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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네, 아니라고 하면 더 잔소리하실까 겁나 보건실에 갑니다만은…. 정전기 안 닿게 조심해주세요. (그건 좀 아플 것 같거든요. 하고 덧붙이며 발걸음을 느릿하게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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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면 괘씸해서 더 닿고 싶어지는데. 어깨가 좋으세요, 팔이 좋으세요? (농담처럼 말하지만 진담이다... 보건실에 도착하면 진통제과 소독약, 붕대를 꺼내 우츠하시의 옆에 둔다.) 연...고 같은 것도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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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 이왕이면 심장이랑 먼 팔로 해주세요. (진담일까..? 표정은 여전하다.) 연고…… 바를 수 있으련지. 그냥 소독약이랑 붕대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개를 짧게 꾸벅이고는 제 식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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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또 말하나? 싶어 오른쪽 손목을 손가락으로 톡 두드린다.) 많이..음, 찢겼나요? 이거 뭐라 해야 하나요. 뚫렸다...? (자신의 단어 선택에 심란해한다...) 꿰맬 수 있을 정도인가요? (결국 말을 돌리며...) ... ...흠.(치료하는 모습을 한 발자국 떨어져 관찰하다가 붕대가 등 쪽으로 향할 때만 잠깐 도와준다.) 식사..., 당분간 참으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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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정전기 느낌에 움찔, 하고 만다.) 네, 꿰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솔직히 꿰매는 것도 그냥 잘 붙여 놓으면 된다 뿐이라…. 봉합까진 안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냥 시간 나는 대로 붕대를 감으면…. (되려나. 직접 다친 건 처음이라 말 끝을 흐렸다. 도와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작게 말한다.) …흠, 먹고 싶은 게 있었는데. 참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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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한 창 같은 게 말끔하게 꿰뚫고 지나가서 다행이네요. 뽑아야 하는 수술은 보건실에서 못하잖아요. (감사 인사에는 손을 들어 올려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붕대..., 새로 감아야 할 때 불러주세요. 그때도 도와드릴게요. ...흠, 뭘 먹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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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야 한다거나 장기를 잘못 건드렸다면 이미 거기서 과다 출혈로 죽었을 테니까요. (말에 호응은 하지만 농담인지 뭔지 모를 말이나 던진다.) 네, 그럼 부탁 좀 하겠습니다. (자세를 바로 피고서는,) 별 건 아니고…. 과자요. 당이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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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시는 거 보니 금방 낫겠네요. (조금 착잡해한다.) ... ...황당하네... ...과자는 꿈도 꾸지 마시고 이거나 드세요. (보건실을 뒤적여 포도당 캔디를 한 봉지 째로 들려준다.) 장기에 문제가 없다면 식사도 내일이면 가능할테고...그래도 죽을 드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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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신력 빼면 또 시체라서요. (포도당 캔디나 받는다. 봉지 째로 받고 나면 이 정도나요? 하고 되묻는다.) …………죽………. (누가 봐도 먹기 싫은데. 하는 표정이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들어주시기는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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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가 되실뻔한 분이... ...그럼 이제 남은건 정신력 뿐이겠네요. (한쪽 눈썹을 올리고 고개만 끄덕인다.) ... ... ...죽이 어때서요? ... ...아뇨, 안 들어줄건데요? 환자에게 선택지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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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렇게 됩니까? (고개를 기울인다.) 죽은 너무 부드러워서 먹는 느낌이 안 나잖습니까. 그래서 별로예요. 맛도 다양하지 못하고요. (지그시 바라보고는,) 젊은 꼰대. (그리 말하고는 시선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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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걸로 하는게 덜 혼나실거예요. (맨날 물이나 커피만 들고 다니시던 분이 식감을 따지냐는 노골적인 눈빛을 보낸다.) ...한국 죽은 종류가 많던데. ...드셔보셨나요? 야채랑 단호박...낙지죽도 있었고요. 전복도 있었고...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메뉴를 부른다.) ... ...진정한 꼰대를 만나보지 못하셨군요. (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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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눈빛에도 뭐가 문젠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저도 지그시 바라볼 뿐이다.) 한국 죽은…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적당히 계란죽이나 흰죽만 생각하고 있던 터라.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께서 제게 그런 값비싼 죽까지 허락해주실까요…… (그동안 혼난 흔적...) …왜요. 진정한 꼰대를 보여주시기라도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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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혼났길래 우츠하시씨가 이런 말을... 환자라서 먹는걸로 뭐라 안하실거에요. 원하시는 죽이 있다면 만들어드리죠. 계란 죽보단 확실히 맛있을 거 랍니다.(빤...) 원한다면요. 셀루도스 배우의 진가를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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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냥 간단하게 충전하기만 해도 될 것 같은데, 하기노야 씨만 봐주시면 안 됩니까? 딱 하기노야 씨만 봐주시면 다 좋아질 것 같은데. (그리 말하면서도 포도당 캔디 하나 까먹었다...) ...어디 한 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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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자주 먹던 브랜드네요. 감사해요. (평소보다 밝게 웃고 소중히 챙겨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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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우츠하시씨를 혼내지 않았는데요? ... ...죽은 드세요. 어떤 맛을 선호하시나요. 담백한 맛? (어떻게든 죽을 먹여야겠다는 마음가짐) ...음. (빤히 보다 갑자기 혀를 찬다.) 다쳤으면서 고집이나 부리고. 젊은 것만 믿고 몸도 함부로 굴려, 자신 목숨으로 도박하지를 않나. ... 참 겁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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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혼냈잖아요.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담백한 맛도 좋지만... 굳이 별 말 않았다...) 젊은 것만 믿고 몸도 함부로 굴린다는 말은 잠시만요. (한 손 들어서 말하던 걸 막고는,) 지금 하기노야 씨랑 저랑 동갑인데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쪽도 본인 몸 걸었잖아요. 겁이 없는 건 당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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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건 혼날 짓을 한... 우츠하시씨 잘못이 아닐까요?(흘긋 보다... 멋대로 메뉴를 정해버린다.) 닭가슴살을 넣은 야채죽으로 해줄게요. 따로 혼내지는 않을 테니 걱정 말고요.(정전기 공격도 이미 했겠다...환자를 더 갈굴 생각은 없는지 포기한다.) 꼰대는 원래 상대보다 나이가 많아야 성립되는 거라, 연상인 척 좀 해봤어요.(멀뚱) 전 죽는것 까지가 목적이었고..., 우츠하시씨는 아니잖아요? 피해자분들이 처형에 들어가기 전에 돌아오기로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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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까지 잘못된 일입니까? 막말로 홀로그램으로 돌아왔어도 똑같이 반응하셨을지. …. (메뉴가 정해지자 무어라 들리지 않을 정도로 투덜거린다. ) 원래는 그럴 예정이었는데…, 연락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계획 중에 일부였는데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죽는 것까지 목적인 게 더 겁이 없고 무모한 도전 아닌지요? 차라리 살해해달라 한다거나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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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으로 돌아왔다면 안쓰러워서라도 다들 챙겨주지 않았을까 싶은데... 저처럼 그냥 사람을 죽인 게 아니잖아요, 우츠하시씨는.(희생이라고 하던가요. 시선을 우츠하시에게 고정한다.) 많은게 달라졌죠. ...제가 홀로그램으로 돌아와서 혼난 것 중 가장 큰 이유가..., 아는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본 게 문제라고 하셨거든요. ... (빤...) 누군가 죽어달라고 했다면 난 죽겠다고 했을 거예요. 그저 정해진 배역이 제가 죽이는 쪽이었을 뿐이고. 죽을 각오를 했으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계획을 바꾼 우츠하시씨랑은 다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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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잔소리가 안쓰러워 하는 것 보단 낫군요. 저도 잘못 조제했다면 사람을 죽인 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만. (성공해서 망정이죠. 하고 답하면서 한숨을 뱉었다.) 아는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본 게…문제가 됩니까? 저는 하기노야 씨 혼내지 않았으니 잘 모르겠는데요. 정해진 배역이란 어렵군요. 역으로 하기노야 씨께서 제 입장이 되는 배역을 맡아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그리고 만약, 당신의 재판에서 우리가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면……. 그땐 어떻게 하실 생각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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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그런 짓을 저지를 생각을 다 하고..., 칭찬해야 할지 꾸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가사 상태에 빠지는 약물이라 했던가요. 동물 실험을 꽤 진행한 약품 아닌가요?(배합법도 잊어버린 거면 만들 생각은 어떻게 한 건지..., 따라 한숨을 쉰다.) 문제가 된다고 하던데요? 저도 타인에게 들은 문제를 그대로 말했을 뿐이거든요. ... ...우츠하시씨가 홀로그램으로 돌아왔다면 저도 혼내지 않았을 텐데...(빤...) 투표 전에 제가 한 짓이란걸 밝혔겠죠. 하사이씨가 없었어도... 여러분들을 불확실한 위험으로 몰 생각은 없었거든요.(당연하지 않냐며 어깨를 으쓱이다 말을 바꾼다.) 그보다 새로 열린 섬 어떻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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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험을 충분히 진행했죠. 아마 그게 마지막으로 보고 나왔던 실험일 겁니다. 현재는 어디까지 진척됐는진 잘 모르겠지만……. (잡지를 뜯어 놓으면서 연구소에서 이런 것까지 했군. 하던 생각이 문득 나서 말끝을 흐린다.) 차라리 홀로그램으로 돌아올 걸 그랬나…. 저도 비슷한 겁니다. 당신도 유동적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너를 손짓했다가) 새로 열린 섬…. 그냥 기가 찬 것들만 잔뜩이어서 대충 보고만 왔습니다. 더 있다간 속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요. 하기노야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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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효능이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당시에 전부 기억하지는 못했구나, 네 반응을 보고 결론을 내린다.) 아뇨 전...원래부터 그럴 계획이었어요. 저란걸 밝히고, 처형을 당하는 것 까지요. 그 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문제가 생길만한 사항은 없었으니까요. 흠...그냥 다른 이야기나 하죠. 저희끼리는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같네요.(비슷한 군상의 인간 둘이 대화를 해봤자 결론이 나지 않는다 생각했는지...) ...저도 대충 보고 나왔어요. 수상한 점이 많긴 했다만 내일 날이 밝을 때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묘지도 좀...둘러봐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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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뭘 하는지…… 솔직히 궁금하긴 하네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네, 저도 그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인데 서로는 이해 못할 것 같거든요. (팔짱을 끼고서는, 대충 눕듯 앉았다.) 누구의 묘지인지도, 누가 쓰던 교회인지도, 누가 쓰던 공장인지도, 아무것도 알 수 있는 게 없더군요. 그저 오래 됐다. 그정도 밖에. …그리고 주변엔 섬은 안 보였는데 어떻게 섬이 생긴 걸까요? …솔직히 이해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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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나간다면 연구소에 가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자세한건 못들어도 옛 동료한테 이야기는 들을 수 있잖아요. (옛동료...랑 대화는 했겠지? 싶어 빤히 본다.) 네... 이 섬의 휴양지 컨셉과 다르게 정말 도시라는 느낌이 드는 장소죠? 불특정 다수가 쓰는 곳 같아요. 공장은..., 좀 개인적인 공장 같다만. ...이 섬은 원래부터..., 이해할 수 없는게 가득했잖아요. ... 음, 그보다 포코피는 공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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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연구소는 가고 싶지 않네요. (그러고서 한동안 말이 없다가,) 포코피는 공장 생산 라인에 없었었죠……. 그래서 정말 저희 정보를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로봇한테 밀려 약했던 건가... 그나저나, 카코 씨께 들었는데 여기서 나가서 안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을 데리고 회식하자고 이야기를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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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구소에 있는 동료를 밖으로 불러내는게 빠르겠네요. (포코피..., 바보가 맞았구나. 중얼거리며 착잡해한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것도 포코피는 몰랐을까요? 설마 그정도로 바보일 것 같지는 않은데... ... (음?) 제가요? ... ... ...정말 저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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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고 해서 꼭 만나야 할까요. …. (이어 시선을 잠시 돌렸다가, ) 포코피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아. (아니었나?) 아니었으면 말고요. 다른 사람이랑 헷갈렸나 봅니다. 이렇게 된 거 나가서 뭘 할지나 이야기 해봅시다. 계획은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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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증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게 그것뿐 아닌가요? 메일을 보내면 제대로 답 안 해줄 테니까요. ... ...싫으면 그냥...궁금한 채로 사는 수밖에 없고.(빤...) 음? 그러고 보니 포코피가 재판 이후로 보이지 않네요. 내일 날이 밝으면 찾아봐야겠어요. 신년이라 혼자 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심각하게 고민함) ...제 기억에 없어서요. 제가 카코씨에게 한번 여쭤볼게요. 죽기 전에는 영... 정신이 없어서 제가 기억 못 하는 걸지도...(흠?) 뭘 할지 몰라서 자유가 주어진다면 여행을 떠나려고 해요. 우츠하시씨는 바로 복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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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한 채로 지내겠습니다. 전 아직 그들을 다시 볼 생각이 없습니다. (왜 보는 거지....싶어 바라보다가,) 여기서 이렇게 1년이나 시간을 보낼지는 몰랐는데. 벌써 신년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새해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살짝 고개를 꾸벅이고는) 아마 하사이 씨일 겁니다. 당신 이름이랑 헷갈려서, 가끔 잘못 말할 때가 있어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저번에 말한 그대로인가요. 저는 바로 복귀보단… 계획이 마땅히 없어서 다른 분들의 계획을 좀 따라할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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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음대로 하세요.(궁금하다며? 라는 눈빛으로 고개를 까딱인다.) 우츠하시씨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 앞자리가 사이좋게 바뀌었네요~. 몸은 좀 어때요, 신년 첫 음식으로 죽을 드리기엔 미안해서 거의 나으셨다면 다른거 만들어드릴게요.(방긋...웃다 아, 소리를 낸다.) 아하, 그럼 하사이씨가 맞을거에요. 카코씨가 절 히스이로 부르게 된 건 최근이라서요. (그렇다며 바로 대답하다가) 아하..., 그럼 우츠하시씨도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떄요? 해외 가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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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궁금한 건 궁금한 거고, 제가 아직 그 사람들을 볼 용기가 없어서 그래요. 그런 눈 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나이 이야기에 음, 소리를 내고는) 앞자리가 이렇게 바뀌는 걸 원하진 않았는데요…. 제가 여행을요? (누가봐도 나다니는 거 싫어하게 생기지 않았나 싶어 제 얼굴을 만져보다가,) 해외는 가본 적 없긴 합니다. 그동안 바빴어서요. 하기노야 씨는 여행 가신다면 어디로 가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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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하는 우츠하시씨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친해졌다고 봐도 되는걸까요~.(사람 좋게 웃는다.) 언젠가는 용기가 나실 것 같나요? 계속 외면하고 지내기엔..., 같은 업계 사람들이잖아요.(나이 이야기엔...자신은 홀로그램이라 1살인 걸까요, 농담한다.) 혼자서 가는 여행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요. 홀로 여행 많이들 가잖아요.(곰곰) 전 일단 한국이랑 신비씨가 추천해 준 이탈리아, 야나기씨가 추천해 준 앤터로프 캐년, 찰리씨가 영국집을 정리하신다면 그쪽에도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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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늘 솔직했는데요? 속마음을 안 물어보셔서 그렇지. (왜인지 모르게 꿍해졌다가) 같은 업계 사람들이어도 그쪽은 연구 계열, 저는 수의사 계열이니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가능한 안 만났으면 좋겠는데. (그리 중얼거리다가 네 이야기를 듣자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하고 덧붙인다.) 생각보다 추천을 많이 받으셨는데요. 홀로그램 몸으로 혼자 여행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참고로 말씀하신 건 허락 안 받고 참고 하겠습니다. 괜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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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면 답을 성실하게 해주셨을 거고요?(꿍한 표정 봄...) 표정도 좀 다양해지시고... ...음. 그럼 안 만날지도. 아, 수의학 세미나 같은 곳에서는 마주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우츠하시씨가 그런 학회에 다니신다면요.(그쪽에서 먼저 접근하지는 않냐는 물음을 던지다가 이상하단 소리에 시무룩해진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물론 외부 활동이 불가능하면 히로토씨 네 뒷마당에서만 지내겠지만요. ...?(훔침 당한 여행 리스트) 상관없긴한데... ...야나기씨가 그랬는데 앤터로프는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게 구경하기 좋다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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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시지도 않았으면서 없던 일을 물어보시네요. 아마 해주지 않았을까요. (다시 덤덤하게 이어 말한다.) 학회……도 다니고 있긴 한데, ……… 왜 자꾸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까. (지그시 바라본다.) 히로토 씨 뒷마당에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그러고보면 여행 지원은 안 해준답니까? 히로토 씨께 어떻게 여행 가능한 옵션 좀 만들어달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앤터로프 캐넌 말씀이십니까. 관광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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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문에 로봇처럼 대답한건 우츠하시씨면서. (뒷말에 안해줬겠군..., 속으로 결론을 내린다.) 언젠간 일어날 일이라 생각해서 말한거라 부정적인 말만 골라서 한건 아니에요. 같은 업계에 있는 이상 마주칠 수 밖에 없잖아요. 저도 배우 업계에서 작품은 같이 안했는데 자주 마주치는 분들이 꽤 계시거든요. (눈이 마주치면 반사적으로 웃는다.) 음, 그런데 히로토씨 뒷마당에서 혼자 지내는건 좀 외로울 것 같아서요. 홀로그램 분들이 더 옮겨오셨으면 좋겠어요. ... ...!(헛) 그 부분은 생각 안 해봤는데. 부탁해 봐야겠어요. 힘들면 홀로그램 전용 VR로 노선을 틀어도 좋고요.(어? 가능할지도..., 속으로 각을 재본다...) 다른 곳보다 사람이 적다고 해요.예약을 해야하는데 인원 수가 정해져 있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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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거짓말 안 해요. (흥.) 지금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단 말입니다. 안 그래도 따로 생각할 게 많은데. (이마를 한 번 잡았다가 머리를 뒤로 쓸어 내린다.) 다른 홀로그램분들을 설득해보세요. 홀로그램 분들 다들 좋아하실 것 같은데…? (진짜 그 그룹이라면 좋아하지 않을까...같은 생각이나) 잘하면 뭐... 굳이 이동하지 않아도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세계 어디든 여행도 가능할 테고, 뭣하면 인터넷 속을 돌아다닐 수도 있겠군요. (가능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뱉어내다가..) 음, 그럼 저도 예약 순서 안에 못 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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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점점 더 유치해지시고...(흥...) 지하 공간 때문에 그러신가요.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만...,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탈출 방법같은거요. (덤덤하게 말하다 조금 머뭇거린다.) 꺼내보긴 했는데 뒷마당이라도 갇혀서 지내는거라 안 끌리시는 분도 계시나봐요. (곰곰) ...그건 조금...,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네트워크 속을 이동하는건 껄끄럽고... (질색한다.) 몇달 전부터 예약해두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오픈런 예약을 해야하는건 아닌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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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그래요. (이번에도 유치하게 받아 넘기고 나면) 혹시 모르죠. 그 안에 홀로그램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홀로그램을 이동할 수 있는 운용 방향, 그런 게 있을지도. (벌써 물어본 건가? 눈을 끔뻑이며 바라보다가,) 생각 외네요. 그건. 다른 분들도 좋다고 할 줄 알았는데. 마당 말고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겨 달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히로토 씨 집에 방도 많을 것 같은데. …음, ……. 그건 또 모르겠네요. 제가 일이 일이다보니 현업으로 복귀해서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갈 수 있을까가 문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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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갑인데요?(멈칫) 이 말 죽기 전에 우츠하시씨가 했던 말 같은데... ...(기억을 더듬다가) 그건 좀 솔깃하네요. 여러분들이 나가는 것보다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요. 그러고 보니...저희의 시신은 어디에 안치되어 있을까요.(곰곰) 가족이 있으신 분들의 시신도 여러분들과 함께 섬에서 함께 나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괜히 어두컴컴한 묘지나 떠올린다.) 뒷마당에 지어질 별장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손님방이라고 함께해 주실까요? ... ...손님방이 더 좋나?(흠...) 우츠하시씨는 개인 병원을 차리신 건가요, 큰 대학 병원에 속하신 건가요. 개인이면 ...여행 일정정도는 휴가로 빼도 괜찮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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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이 들었다는 뜻이죠. (손가락질 하다가 아. 하는 소리는 낸다.) 그러게요. 솔직히 홀로그램이 되고 나면 그것부터 찾아 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살아나서 찾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흠.) 가장 예상되는 건 연구소가 아닐까 싶은데. 아니라면 바다에 버렸다거나…. 보통은 주인방 다음으로 좋은 게 손님방 아닙니까? 허례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손님방이 주인방보다 더 좋을 수도 있고요. (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저는 개인 병원이에요. 그렇지만 입원해있는 동물들도 있어서 맡기고 가기엔… 그게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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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연예인의 나이는 다르게 흘러가서 괜찮아요.(뻔뻔) 칭찬을 해야할지...말아야할지... 흠, 연구소 지하에 있으려나요? 보통 안치실은 지하나 1층에 있으니까요. ...바다에 버린건 좀 너무한데... ...방치도 너무하고 애초에 불법 투기잖아요...(찝찝) 허례의식이 강한...,이거 히로토씨 이야기겠죠.(주변을 둘러본다.) 직접 그런...말 들으면 화내실거예요. 그럼 히로토씨에게 손님방에 어떤지 물어보고 다시 꼬셔봐야겠네요.(성공을 위해 방이 좋아야할텐데..., 중얼거린다.) 다른 의사는 안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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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뻔뻔하시네. (솔직.) 지하에 있지 않을까요? 없다면……그냥 버렸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전 굳이 히로토 씨라고 말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리 생각하신다면 그런 걸로 하죠. (아무렇지 않다. 진짜 누구를 특정 삼아 말한 건 아니기에.) 네, 사람들이 부대끼는 게 싫어서 몇 명만 있는 상태입니다. 큰 병원으로 가끔 출장도 가긴 하지만…. 그러니까 하기노야 씨로 말하자면 독립영화를 찍을 때…정도 규모의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맞나?싶어서 고개를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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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 우츠하시씨도 관리하세요.(흥) 결국...지하에도 안치실 같은건 없었네요. 예의상으로라도 만들어두지, 안그래요? (빤...) 히로토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히로토씨라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사람 참...,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데 재주가 있으시네요.(떨떠름) ...독립영화...도 영화판은 사람이 많아서. 흠... 소규모 대학 극장 정도로 해요. ...(뜸...) 그런데 이번 여행은 어떻게 오시게 되었군요. 며칠 정도는 괜찮았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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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습니다. (흥..) 예의상으로 만들어뒀어도 파장이 컸을 텐데요. 무슨 소리입니까? (조금 황당한 낯이 되어서는) 그럼 소규모 대학 극장 정도로 합시다. 이번 여행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고 헀으니까요. 설마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나.... 딱 며칠 정도는 그 사람들한테 맡겨도 될 정도니까 가능했던 거죠. 하기노야 씨도 일정이 많으신 걸텐데 여기까지 오신 거 아닙니까? 연예인이고 배우면 알아볼 사람도 많겠다 움직이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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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갑자기 증발한 것 같고 별로잖아요. 이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처럼요. (비슷하긴 한가..., 중얼거리며 지하에서 본 것들을 떠올린다.) ...우츠하시씨가 병원으로 돌아가면 병원의 동물들이 우츠하시씨를 보고 화를 내겠네요. ... ...미국 여행도 며칠만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맡기고 가면 안되는 건가요? (무슨 일정이 있었더라...기억을 곱씹는다.) 셀루도스로서 활동은 인지도를 올리기 좋아서 앞뒤로 며칠 비워뒀던 기억이 나요. 한달이 지나서 비워둔 보람도 없이 일정이 전부 밀리긴 했다만... ... 전 변장도 꽤 소질이 있어서요...(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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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곳만의 열린 결말을 유도하고 싶은가 보지요. (언젠가 했던 대화를 이야기하며,) 비슷하죠. 최근엔 길고양이들 몇몇을 치료하게 됐는데…. 그들이 제일 걱정됩니다. (돌아가자마자 할퀼까 봐.....)당신이 직원일 때 사장이 셀루도스로 활동 좀 다녀온다. 하는 것과 그냥 여행 좀 다녀온다. 하고 다녀오는 것 중에 뭐가 더 욕을 안 하시겠습니까? ……. 당신은 동물이 아니라 기다리는 영화, 드라마 등…관계자들한테 어떻게 되게 생겼는데요? 위자료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뭐, 배우니까 돈은 많으시겠죠. 하고 덧붙이며 팔짱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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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재판에서 나누고요? 그래봤자 선택지가 다양할 것 같지는 않던데... ...(작게 한숨을 쉰다.) ...고양이는 어쩔 수 없죠. 힘..., 낸다고 친해질 수 있는건 아니고... 잘해보세요. (간식으로라도 풀어야지 어쩌겠냐는 눈빛으로 측은하게 본다.) 맨날 일하느라 박혀있었을 테니 여행 좀 간다는 말에 좋아할 것 같은데요? 상사가 없으면 아래 사람들은 좋아하잖아요. ...오히려 상사가 휴가를 안가면 부하 직원이 더 눈치 보여요.(빤...) 셀루도스 15명이 사라진 일이니까요. 모든 위자료를 저희측에서 제시할 필요는 없죠. 어차피...상관없기도 하고...(돈이 많기는 한 모양...) 저보단 오히려 코바야시씨 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