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네. 속행하지.
加幸優磨
카코 유우마
  • 셀루도스 조수
  • ★★★★
  • 30세
  • 180cm
  • 67kg
  • RH+AB

스태프 롤의 가장 첫 줄에 이름 적힐 수는 없어도 어디에나 그 이름 넉 자 쓰여 있는 이.
어떤 분야에서도 1인자가 될 수 없었기에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도우미가 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

조수(助手, sidekick)라 함은 사전적으로 보조자, 거들어주는 사람을 뜻하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그러한 헬퍼를 필요로 한다. 자신의 판단을 도와줄 사람. 하다못해 뒤치다꺼리 같은 잡일을 해줄 사람이라도. 고용인의 일을 도우려면 물론 어느 수준의 전문지식을 요하나 조수의 입장에 있는 이상 한 분야의 최정상일 수는 없기에 그들은 특별하지 못하다.

…는 것이 불과 4년 전까지 세간의 인식이었으나, 카코 유우마의 등장으로 대중의 인식은 180도 변화한다.

유우마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을 직접 뛰어다니며 다양한 일을 보조하고 있다. 조금은 두뇌를 써야 하는 일부터 단순 서류 작업이나 현장 보조 같은 잡무까지. 근력은 다소 모자란 편이지만 근력을 뒷받침할 만큼의 두뇌와 운이 있으니 상쇄된다. 의뢰 만족도 99.9%,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 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무소의 사장이 다재다능한 재주꾼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그는 한 분야를 통달한 스페셜리스트는 아니어도 수많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제너럴리스트였고, 그 지식을 기꺼이 타인을 위해 활용할 줄 알았다. 그리하여 카코 유우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도 유능한 ‘조수’로서 이 세상에 인정받은 것이다. 유우마 본인이 TV 예능, 교양 프로그램,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SNS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온갖 곳에 하도 요란하게 등장하는 바람에 일본 거주자라면 그를 모르기가 더 어렵다. 이제 겨우 서른 살 먹은 젊은 청년이 나이 먹은 노인 같은 말투를 사용하는 게 좀 특이하긴 해도, 워낙 미워할 수 없는 이미지로 등장하는지라 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평.

그가 지닌 명석한 두뇌와 그를 뒷받침해주는 운. 조금 더 세부적으로 표현하자면, 가히 수재라고 부를 수 있을 수준의 단기 지식 습득 능력과 응용력, 자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경우 재빨리 다른 인력을 수소문하는 판단력,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는 언변. 카코 유우마가 셀루도스로서 세계에 공헌한 바는 명확하다. 그의 개입으로 인해 셀 수 없이 많은 분야의 업무량과 업무 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이로써 인류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 사건으로 인해 어깨가 무거울 사람들은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다른 일에 비해 특출나게 빛이 나지 않는 직업이라고 해도 이러니 어찌 '타인을 돕는 일'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SD